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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색달해수욕장' 퍼시픽 마리나 요트장 끝에 있는 언덕길을 올라 다리 아래 '베릿내공원'으로 들어선다. 지난번에는 공사 중이라 우회했던 공원을 잠시 지나도록 길이 수정되었다. 제주올레 8코스 중간스탬프 간세가 있다. 원래는 '주상절리공원' 화장실 앞에 있었는데 공사를 마친 이 곳 '베릿내공원'으로 옮겨서 자리 잡았다. 공원 밖에는 '성천포구' 천제연의 깊은 골짜기 사이로 은하수처럼 물이 흐른다고 해서 성천星川, 별이 내린 내(별빛이 비치는 개울)라고 부르던 것이 '베릿내'가 되었다. 오늘도 오름은 그냥 지나쳐 가기로... '베릿내오름'으로 올라가는 계단. 도로는 아름다운데 도로 건너 눈에 들어오는 호텔 건물은 우짜자고 저리도 거슬리는지... 궁시렁거리며 흉을 봤더니 옆지기가 생각났다는 듯이 말을 한다. 얼..
내일 오후에 비가 예보되어 있어 19.6km인 8코스를 걸으려면 비를 만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체력도 남아있고 날씨도 좋은 오늘, 내일 걸을 8코스를 가능한 만큼 걸어 두기로 결정하고 8코스 역올레 이어서 출발한다.(14시23분) ※제주올레 8코스는 월평에서 대평까지 19.6km를 걷는 길이다. ※ 약 100m 높이의 수직 절벽인 '박수기정'은 샘물을 뜻하는 '박수'와 절벽을 뜻하는 '기정'이 합쳐진 말로 '바가지로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샘물이 솟아나는 절벽'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박수기정'을 배경으로 한 전망대의 해녀 조형물은 한눈에 강하게 들어오지 않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굉장히 인상적인 작품인 것 같다. 해안도로를 따라 걷다가 도착하는 '하예동' 하예포구는 아담하지만 예쁜 포구이다. '진황..
'군산오름' 진입로 양재교 앞 화장실은 들렀다 가는 것이 좋다. 올레 화살표가 가르키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준비없이 오름으로 오르는 '꾸역꾸역' 오르막이 시작된다. (경사도가 눈에 확실히 보이지는 않지만 오름 정상까지 야자 매트가 깔린 오르막은 그렇게 느껴지는 길이다.) 아침을 허술하게 먹은 탓이라고 말하고 오르막 옆 벤치에 털썩 주저앉았다. 물도 한모금 마시면서...왜 이 길이 이렇게 꾸역꾸역 힘든거지? 차라리 정직한 계단이 더 낫겠다.ㅋ~ 정상 아래 전망대에 서면 줄 지어 선 오밀조밀 여섯개의 오름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군산오름(굴메오름)은 해발 334.5m인 원추형 기생화산으로, 고려 목종 7년(1007년)에 화산이 폭발하여 상서로운 산이 솟아났다 하여 서산(瑞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남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