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제주올레 9코스: 대평~화순 올레(역올레 두번째 길: 군산오름 과 아름다운 대평포구가 기다리고 있어서 더 좋은 길) 본문

♡ 내가 사는 세상/같은 듯 다른 제주역올레 437km

제주올레 9코스: 대평~화순 올레(역올레 두번째 길: 군산오름 과 아름다운 대평포구가 기다리고 있어서 더 좋은 길)

lotusgm 2024. 3. 25. 10:27

 

 

 

 

'군산오름' 진입로 양재교 앞 화장실은 들렀다 가는 것이 좋다.

 

 

 

올레 화살표가 가르키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준비없이 오름으로 오르는 '꾸역꾸역' 오르막이 시작된다.

(경사도가 눈에 확실히 보이지는 않지만 오름 정상까지 야자 매트가 깔린 오르막은 그렇게 느껴지는 길이다.)

 

 

 

 

 

아침을 허술하게 먹은 탓이라고 말하고 오르막 옆 벤치에 털썩 주저앉았다.

물도 한모금 마시면서...왜 이 길이 이렇게 꾸역꾸역 힘든거지? 차라리 정직한 계단이 더 낫겠다.ㅋ~

 

 

 

 

 

정상 아래 전망대에 서면 줄 지어 선 오밀조밀 여섯개의 오름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군산오름(굴메오름)은 해발 334.5m인 원추형 기생화산으로, 고려 목종 7년(1007년)에 화산이 폭발하여 상서로운 산이 솟아났다 하여 서산(瑞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남쪽 해안가의 산방산과 함께 서귀포시의 대표적인 오름으로 오래전 부터 명당으로 알려져 많은 묘지들이 들어섰고 상예공동묘지가 있다.

 

 

 

 

 

가까이는 산방산 부터 어제 우리가 걸어 온 형제해안로 끄트머리에는 용머리해안과 그 너머에는 송악산까지 구분이 된다.

 방향치인 내가 보기에도 정확히 알아 볼 수 있으니... 아는만큼 보이는 거 확실하다.

 

 

 

 

 

 입구에서 '군산오름' 삼각점까지 정확히 44분 걸렸다.(11:33~12:17)

 

 

 

유일무이한 최고의 비쥬얼을 자랑하는 닥스훈트 간세.

 

 

 

 

 

어느 방향으로 봐도 좋다...한라산을 배경으로 올레 3종 세트...방향 화살표와 방향 간세와 스탬프 간세.

 

 

 

 

 

서귀포 중문 방향 너머에는 성산 일출봉까지 보인다.

 

 

 

 

 

 

 

 

 

 

 

지난번에는 없었던, 생각지도 않았던 의자가 생겼다. 페트병 뚜껑으로 만든 제주올레 쉼터 의자이다.

준비해 간 컵라면과 삼각김밥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시장에서 산 천혜향도 먹었다.(12시40분)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역시 정방향으로 걷는 길이 조금 더 수월한 것 같다. 역방향으로 걸어서 더 힘들었다고 우기는 나.

'군산오름'을 벗어난 곳에는 마치 산방산이 유채꽃 다발을 품에 안고 기다리고 있는 듯한 풍경이 펼쳐진다.

 

 

 

우리와 인사를 하고 스쳐지나간 그들은 누가 봐도 모자인 것 같은데 아들은 예쁜 길을 내려가는 우리를,나는 예쁜 길을 올라가는 모자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돌아섰는데 딱 눈이 마주쳤다. 당황하는 그와 나.ㅋ~

 

 

 

 

 

골목 돌담 위를 넘실대고 있던 후박나무와 삼나무.

 

 

 

소철 농장의 소철에 시선이 팔리는 순간에 눈에 들어 온 조금 전 올랐던 '군산오름'

 

 

 

 

 

 

 

'대평포구'로 가는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길 '몰질'로 이어진다.

'몰질'은 고려시대, 제주 서부 중산간 지역에서 키우던 말들을 대평포구에서 원나라로 싣고 가기 위해 만든 길이란다.

 

 

 

'몰질'을 걷다가 창처럼 툭 시야가 트이는 곳이 나타나면 놓치지 말고 멀리 바라보기.

 

 

 

 

 

이 좁은 길에서 젊은 부부를 만났다. 서로 인사를 하며 웃음을 나눈다.

 

나> '이 길 느누느무 이뿌죠?'

남편> '녜...참 예쁜데 좀 힘드네요'

아내> 도로까지 가려면 한참 더 가야 되죠?

나> 녜...좀 가야돼요...그래도 길이 예뿌자나요.

힘내세요~

 

 

 

'대평마을'이 바로 아래 있다. 지난번에 우리가 이틀 동안 묵었던 '수 펜션'도 보인다.

 

 

 

 

 

아쉽게도 '몰질'을 벗어났다.

 

 

 

 

 

 

 

언제 봐도 예쁜 '대평포구'

 

 

 

'대평포구' 제주올레 간세 앞에 도착했다.(14시12분)

 

상대적으로 난이도는 上이지만 길이가 짧은 9코스를 다 걷고, 내일 오후에 비가 예보되어 있어 19.6km인 8코스를

걸으려면 비를 만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체력도 남아있고 날씨도 좋은 오늘, 내일 걸을 8코스를 가능한 만큼 걷기로 결정하고 8코스 이어서 걷기로 했다.

 

 

 

제주올레 8코스: 월평~대평 올레(역올레 첫번째길: 아름다운 대평포구를 지나 야자수가 범람하는

내일 오후에 비가 예보되어 있어 19.6km인 8코스를 걸으려면 비를 만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체력도 남아있고 날씨도 좋은 오늘, 내일 걸을 8코스를 가능한 만큼 걸어 두기로 결정하고 8코스 역올

lotusgm.tistory.com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