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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2)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이제 이 곳에도 점심시간인지 미드레벨 주변으로 사람들이 몰려나와서 거리는 더 붐비기 시작했다. 정상부에 가까워 질수록 고급 아파트가 즐비해서 상업지구의 모습이라기 보다는 우리네 아파트 단지처럼 아파트 사이로 오가는 사람이 많다. 드디어 이 곳이 미드레벨의 정상인 半山이다. 올라온 길로 되돌아 가는 건 재미없으니 계단이 아닌 쪽, Peak Tram 방향으로 걸어내려 가기 시작했다. Central 쪽으로 계단을 내려간다. 이런데로 내려가는 사람도 있어? 조금 불안해지는 시점에 다시 내려가는 계단을 찾아 합류했다. 처음 이정표 대로라면 25분 거리의 픽트램으로 가는 길이 있기는 한걸까? 이슬람 사원을 지나 다시 에스컬레이터 옆 계단으로 내려간다. 처음 출발했던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진입로에 도착했다. 미드레벨..
12월21일 여행 삼일째 날...창 밖은 시간을 종잡을 수 없는 흐린 느낌...덕분에 34층 방 침대에 앉아서 바라봐도 위협적이지 않은 풍경이다. 아침 사과를 하나 씩 먹고 부지런히 준비해서 숙소를 나선다.(09시) 한국에서 예약할 때도 그리고 체크인 할 때도 그들이 알려주지 않은 비밀은 숙소를 나서면서 이 날 알게 되었다. 왜 그들은 간단한 조식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을까? 홍콩의 길을 걷다보면 왜 이렇게 많은 이정표가 필요할까 싶을 정도로 곳곳에 많은 이정표와 만난다. 우리 같은 사람이야 수많은 이정표를 유용하게 쓰는 일이 어렵지만 MTR 표시만은 반갑기 그지없다. 횡단보도 앞에는 신호등이나 줄무늬 대신 방향에 따라 오른쪽 왼쪽을 살피고 건너라는 바닥 표시가 있다. 숙소 근처에 유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