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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법정스님 오두막편지 (1)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법정스님 < 오두막 편지 > 中 달빛에서도 향기가 나더라...
오늘(8월 1일, 음력 유월 보름) 저녁 해그름에는 종일 들끓던 염천에 붉은 노을이 강물처럼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내 눈으로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초복을 고비로 장마가 개인 보름 날 볼 수 있다는 바로 지금...오늘... 노승께서 그리도 사랑해 마지않던 그 보름달이 떠 올랐을 터이니 오랜 기억을 더듬어 책장 앞에 섰다. 지금은 절판 된 노승의 몇 권의 책 중에서 찾아 낸 예의 단정한 장정의 '오두막 편지' 예전에는 무심히 보았던 노승의 친필도 다시 바라 본다. '달빛에도 향기가 나더라.' 초복을 고비로 장마가 개더니 밤으로는 달빛이 하도 좋아 쉬이 잠들 수가 없다. 방 안은 방 안대로 창호에 비친 달빛으로 넘치고 있다. 등잔불이 소용이 없다. 자리에 누웠다가 다시 일어나 창문을 연다. 잠자리에, 베개..
About Others story..
2023. 8. 5.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