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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안도대교 (2)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금오도 비렁길' 5코스를 마친 '장지마을' 유일하게 영업 중인 식당에서 멍게비빔밥으로 점심을 먹고 식당 바로 옆의 '안도대교' 진입로로 들어선다. '금오도'와 '안도'는 안도대교로 연결된 섬 아닌 섬인데, '비렁길'을 걷고 시간이 남으면 걸을만 하다는 말들이 있어서 부담없이 '안도대교'로 올라선다. '안도대교'를 건너며 바라보는 바다 풍경은 또 다르다. 지나 온 '장지마을' '여기는 안도입니다' 왼쪽 깊숙한 곳에 여수로 가는 배를 타는 '안도여객터미널'이 있다. '안도' 에 가면 '동고지와 서고지'가 가 볼만 곳이라고 하던데 여수로 가는 배를 타려면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서 '안도기러기길'을 걸어 보기로 하고 출발한다. 해수욕장 주변에서 만난 주민에게 '기러기길' 가는 길을 물었더니 자기는 빠른 걸음으로..
'심포마을' 바닷가의 '비렁길' 이정표. 4코스 도착점이자 마지막 5코스 출발점이다. '장지마을' 까지 3.3km.(12시7분) 마을 끝 지점에서 포장된 임도로 올라서면 몰랐던 마을 앞 아름다운 해안선을 볼 수 있다. 벼랑길로 가기위해 경사도 높은 임도를 한참 오른다. '비렁길' 이정표는 '일종고지'를 가르키고 있는데 위에서 그 방향을 내려다 보니 숲이 우거져서 길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결국은 포기하고 원래의 직진방향으로.(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고지'는 '곶'을 일컫는 지형이다.) 길 옆을 가득 메우고 있는 멀구술나무는 지금 껏 무수히 봐왔던 그 어떤 멀구슬나무 보다 거대하고 아름다운 수형이라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이 곳에도 조금 전에 벌초를 하고 지나 가기라도 한 듯한 흔적이... '막포전망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