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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제주올레 13코스 (4)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의자공원' 바로 옆의 단 하나 영업하는 식당에서 애매모호한 음식으로 끼니를 떼우고 다시 길 아래로 내려와서 낙천리 마을로 들어선다.(12시40분) '저갈물'은 원시림이 우거진 아득한 옛날 자연적으로 형성된 빌레 웅덩이에 물이 고여 짐승들이 찾던 곳인데, 특히 멧돼지들에 의해 연못이 넓어졌다고 한다. 나는 확실히 이상한 포인트에서 감성이 폭발한다...나무와 창고 건물이 이렇게 내 눈길과 발길을 부여잡을 일인가? 나무 아래 앉아있는 오렌지와 하늘색 옷을 입은 한 쌍은 마치 올레의 순방향과 역방향을 안내하는 화살표 같잖아. 특히나 낙천마을에서 부터 지금 걷고 있는 이 길은 예쁜 수형의 나무들을 담느라 뻘짓을... 갑자기 여기서는 무슨 일이? 벚꽃잎 분분~ 이 '고사리숲길'에는 지금 우리 눈에는 안보이지만 고..
제주 역올레 (여섯째 날) 4월7일 일요일 06시28분... 창 밖에 아침 해가 올라왔다. 각자 방식대로 아침을 챙겨먹고 부지런히 숙소를 나선다.교통편이 이 보다 좋을 수는 없다. 숙소를 나와서 대각선 방향 '대정읍사무소(대정환승정류장') 정류장에서253번 버스를 타고 '신평리 정류장'에서 하차, 관광지순환버스 820-1번으로 환승해서 '저지사무소 정류장'에서 하차한다.(09:03~09:36) 저지예술정보화마을 '저지사무소'는 13코스 종점, 14코스 시작점이자 14-1코스 시작점이기도 하다.오늘 걸을 제주올레 13코스 용수~저지 올레는 시점인 '용수포구'에서 '저지리사무소'까지 걷는 코스로 16.2km이다.우리는 역올레로 '저지리사무소' 올..
용수 포구 앞에서 12코스 도착점 스템프를 찍고 이어서 13코스 출발~ 이번에 올레를 걸으면서 제대로 알게 된 식물 두 가지. 처음 봤을 때 마치 잡초같았던 기장과 브로컬리의 원래 모습. 순례자의 교회 '길 위에서 묻다' 저 좁은 문으로 나오다가 머릿 속에서 종소리가 날만큼 크게 부딪혔다. 내부는 한팔 정도 공간인데 실제로 예배를 보는 공간인 듯 했다. '용수저수지' 변경된 '특전사숲길' 화산석이 깔린 이런 길을 걸을 때면 누군가의 손길이 느껴져 조금은 숙연해진다. 제주올레가 처음으로 길을 만든,수령이 오래된 나무가 많은 '고목숲길' 고사리가 우거진 숲이라 이름 붙여진 '고사리숲길' 12코스에 이어 13코스도 절반 가까이 걸었다. '고사리숲길'을 벗어난 로터리에서 올레 화살표가 가르키는 방향과는 반대로 ..
'무릉 외갓집'에서 제주올레 11코스 모슬포~무릉 올레 도착점 스템프를 찍고 ※나중에 걸을 14-1코스가 9.3㎞로 너무 짧아서 11~13코스를 조금씩 더 걸어 4개 코스를 3일에 마무리하기로 계획했기 때문에 12코스를 조금 더 진행하기로 했다.※ 길 건너 계속해서 12코스 무릉~용수 올레 방향으로 출발~~~ 마늘밭이 끝없이 펼쳐진 농로길을 걸으며 줄곧 눈에 들어오던 창고건물. 그리고 밭 곳곳에 우뚝 솟아있는 저 구조물의 정체를 결국 알아내지 못했다. 용수와 관계된 것이 아닐까 짐작만... '평지 교회' 앞에서 일정을 마무리하고, 마을 앞 '평지동 옹기박물관' 정류장에서 761-2 번 버스를 타고 숙소가 있는 하모리로 돌아왔다. ※이번에,다운 받아두고 쓰지않던 스마트 폰 앱 덕을 톡톡히 봤다. 버스 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