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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13코스: 용수~저지 올레(역올레 첫번째 길: 아름다운 저지오름을 올랐다가 볼거리 많은 낙천마을까지) 본문

♡ 내가 사는 세상/같은 듯 다른 제주역올레 437km

제주올레 13코스: 용수~저지 올레(역올레 첫번째 길: 아름다운 저지오름을 올랐다가 볼거리 많은 낙천마을까지)

lotusgm 2024. 4. 24. 10:27

 

 

 

 

제주 역올레 (여섯째 날) 4월7일 일요일 06시28분... 창 밖에 아침 해가 올라왔다.

 

 

 

각자 방식대로 아침을 챙겨먹고 부지런히 숙소를 나선다.

교통편이 이 보다 좋을 수는 없다. 숙소를 나와서 대각선 방향 '대정읍사무소(대정환승정류장') 정류장에서

253번 버스를 타고 

 

 

 

'신평리 정류장'에서 하차, 관광지순환버스 820-1번으로 환승해서 '저지사무소 정류장'에서 하차한다.(09:03~09:36)

 

 

 

저지예술정보화마을 '저지사무소'는 13코스 종점, 14코스 시작점이자 14-1코스 시작점이기도 하다.

오늘 걸을 제주올레 13코스 용수~저지 올레는 시점인 '용수포구'에서 '저지리사무소'까지 걷는 코스로 16.2km이다.

우리는 역올레로 '저지리사무소' 올레 안내소 옆으로 출발한다.

 

 

 

13코스 역방향과 14코스 정방향의 이정표가 함께 있는 곳이라 방향 표시를 잘 보고 진행해야 된다.

 

 

 

제주 올레 13코스의 백미 '저지오름' 입구에 도착한다.

'저지오름' 숲길은 2007년 '제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생명상(대상)을 수상했다. 1963년 지역 주민들이 해송과 삼나무를 직접 식재하였고 70년도에는 오름 둘레에 방화선 1.8km를 설치 후 장기간 방치하다가 2005년에 방화선을 숲길로 이용하기 위하여 3.8km의 숲길이 새로이 조성되었다.

 

 

 

 

 

 

 

오름 따라 걷는 숲길 경사는 오름 특유의 깊이와 정취를 느낄 수 있게 저지리 청년.부녀회에서는 숲길 풀베기 등 환경

정화 활동을 연4회 정기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다.

 

 

 

 

 

오름 둘레길을 오르다가 이제 본격적인 오름 정상으로 가는 지점이다.

 

 

 

잠시 후 '저지오름' 정상에 도착하는데, 산불 감시기간이라 전망대에는 출입금지 줄이 쳐져있어서 올라 가보지 못하고

 

 

 

특별한 체험...전망대 바로 옆의 분화구 입구 계단으로 내려선다.

 

 

 

265개의 계단 끝에 펼쳐지는 풍경은 언뜻 이게 뭐지? 금방은 고생해서 내려갔는데 봐야할 것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서 일단 자리를 깔고 앉아 버린다.

 

 

 

25~20만년 전에 형성된 분화구의 모습은 사실, 이러저러 하다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가 그렇다 정도로 실감이 안난다.

깊이가 62m면 아파트 21층 높이 정도 되는 분화구 속에 꽉 들어 찬 수풀을 어떻게 표현해?

과거 수십년 전에는 분화구 밑에서 마을 사람들이 유채,보리,감자 등과 같은 작물을 재배하였다고 한다.

 

 

 

 

 

 

 

 

 

다시 265개의 계단을 올라 전망대 앞에서 오름을 내려가기 시작한다.

 

 

 

 

 

 

 

<진정 위대한 모든 생각은 걷기에서 나온다.> 프리드리히 니체 

 

 

 

오름을 내려서서 다시 둘레길로 잠시 걸으면

 

 

 

화장실이 있는 저지오름 주차장에 도착한다.(3km 지나온 지점)

길 끝에는 갈림길이 있는데, 포장된 가운데 길의 리본을 따라 가면 온통 공동묘지  무덤 사이의 길을 지나는 구간이다.

갑자기 튀어나온 고라니에 놀랐는지 주변 분위기 때문인지 야튼 후다닥 빨리 빠져나왔다.

그리고는 아기자기 예쁜 예의 마을 길이 시작된다.

 

 

 

 

 

 

 

'뒷동산 아리랑길'은 저지오름 아래 저지수동 뒷동산 자락을 이어지면서 올라가는길로,제주올레가 새롭게 지은 이름이다.

 

 

 

 

 

 

 

 

 

 

 

 

 

 

 

생각지도 않을 때 나타난 길이 이런 모습이라면 어떤 힘든 순간이라 해도 순식간에 무장해제 돼 버린다.

 

 

 

알아 볼 정도로 곳곳이 수정되고 정비된 모습이다.

 

 

 

'잣길의 내력' 화산 폭발에 의해 흘러내린 돌무더기를 농토로 만들면서 마을을 연결하는 통로가 만들어졌다.

길의 옛모습을 그대로 남겨 문명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는 체험학습의 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제주시의 지원으로

2011년 11월 886m 복원하여 올레길 13코스에 편입시켰다.

 

 

 

 

 

 

 

 

 

 

 

<제주올레 길 위에서는 마음이 트인다. 서로의 마음을 여는 힘이 자연에 있기 때문이다.> 서명숙.

 

그래서 올레 길 위에서 스쳐지나가면 대부분의 올레꾼들은 서로 인삿말을 건넨다. 그런데 조금 전 예쁜 길을 만나 한껏

들 뜬 내가 마주오는 일행들에게 인사를 건냈는데...씹혔다. 자연에서 길을 걸으며 마음이 트일려면 아무래도 기본적으로

갖추어야할 인간적인 감성도 있어야 하나 보다.ㅋ~

 

 

 

숲을 빠져 나오자 눈에 들어온 건물은 전망대이다. 분명 지난번에는 없었는데...

 

 

 

'낙천 아홉굿의자마을' 안내판 옆에 올레13코스 중간스탬프 간세가 있다.

 

 

 

이 즈음에서 점심먹을 곳을 서치...집 마당에서 정원을 정리하고 있던 주민에게 물어보니 일요일이라 대부분 문을

열지 않았지만 의자공원 옆의 음식점은 아마도 영업을 하고 있을 거라고...그래서 길 위로 향한다.

 

 

 

 

 

지난번에 걸을 때 경로 조금 벗어난 곳에 있는 이 '낙천의자공원'을 지나치고 나중에 후회를 많이 했었다.

그런데 지금에 와 본 의자공원은 글쎄...이런 곳이면 굳이 억울할 것도 없겠다 싶은...관리가 되고 있는 것 같지 않은

낡은 시설물 탓에 어수선해서 잠깐 돌아서 나와 버렸다.

 

 

 

 

 

 

 

 

 

그리고 바로 옆의 이름도 이상한 음식점에서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배를 채우고 다시 마을 아래로 향했다.(12시40분)

 

 

 

제주올레 13코스: 용수~저지 올레(역올레 두번째 길: 중산간 제주의 마을과 숲을 마음껏 걷는다)

'의자공원' 바로 옆의 단 하나 영업하는 식당에서 애매모호한 음식으로 끼니를 떼우고 다시 길 아래로 내려와서 낙천리 마을로 들어선다.(12시40분) '저갈물'은 원시림이 우거진 아득한 옛날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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