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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청매와 황매 (1)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매실청이 익어가는 계절
초여름이 되면 마트에도 시장에도 매실 박스가 쌓여있고 매실청 담으라고 친절하게도 유리 용기와 설탕을 같이 진열해 둔 곳이 많다. 몇 해 전만 해도 나도 매실청을 담아야 봄이 지나가는 것 마냥 매년 담궜었다. 올해는 잊고 있었는데, 농사짓는 지인이 알아서 연락을 해왔다. 워낙 질 좋은 매실인지라 일찌감치 예약이 끝나곤 하는데, 감사하게도... 그것도 청매가 아니라 과즙이 풍부해 청 담기에 좋은 황매라 경쟁이 치열하다. 박스를 여니 향긋한 내음이 훅~ 뿜어져 나온다...실하다. 식초 조금 푼 물에 잠시 담궜다가 헹구어 소쿠리에 시간을 두고 널어서 물기를 충분히 날린다. 이리보고 저리봐도 굵직하니 탐스럽다. 꼭지를 따라고 하니 꼭지가 어딨냐며... 이쑤시개로 상처나지 않게 정성스럽게 꼭지를 제거해야 하는 이유..
D.I.Myself
2021. 6. 26. 1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