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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해파랑길 제6구간 25코스 (2)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망양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도로를 따라 한참을 걸어내려 왔다.해변가 소나무는 뿌리가 다 드러났다...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노안의 내 눈에는 도대체 이 계절에 저리도 고운 빛을 내는 작물이 뭘까?얼토당토않은 궁금증을 가지고 서서히 접근을 하고 실체가 눈에 들어오는 순간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반짝반짝 빛나던 사고력과 시력은 어디가 버리고... 노란 그물 너머 보이던 지점이 '오산항'이었네... 해파랑길을 걸으면서 가게를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없지만 쉼터와 화장실은 너무 잘 되어있다.오늘은 종일 걸으니 시간적인 여유가 많아서 느적느적 걷다가 마음에 드는 쉼터가 있으면 이렇게 앉아서 멍.... 그러다가 뜬금없이 옆지기가 한마디 한다.'여보...내가 요즘 헬쓰장 가서..
어제 늦게 찾아 들어간 '여관'의 이름은 거창한 ㅂㄴㅅ모텔이지만 귀신이라도 나올 것 같은 스산한 조명에 적어도 수년 동안 청소라고는 한 적 없는 듯한...방구석에 쓰레기가 있는...다행히 난방으로 바닥은 절절 끓는데 어릴적에 살던 2층 집처럼 바람이 솔솔 들어와 시린 코를 손으로 문지르며...엎친데 덮친 격으로 옆지기의 휘황찬란한 코골이로 잠을 설치고...일찌감치 양치만 하고 얼굴은 스킨으로 닦아내고 도망치듯 빠져나왔다. 사장ㄴ과 마주치면 내 승질모리 나올까봐 안마주치는게 서로를 위해 상책이란 생각에... 이른 아침 공기가 싸하다...어제 저녁을 먹었던 식당 즈음을 바라보니 저런 곳에 왜 짬뽕집이 있을까?싶은 곳이다. 먼저 걸었던 사람들의 후기에도 숙소와 먹거리에 대해 언급이 없었던 이유를 뼈저리게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