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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궁금한 진실 속 오래 묵은 부부 본문
외출에서 돌아온 gm이 눈에 띈 요 앙증맞은 것.....어찌나 귀여운지 아는 척 해본다.
'여보야~ 이 양말 느무 귀엽다~~ 내 항개 주면 안돼?'
구멍난 새하얀 런닝으로 열심히 골프클럽에 광을 내고있던 옆지기.....
정말 원숭이 나무에서 떨어지는 통쾌한 순간이라도 잡은 것처럼 눈을 반짝이며....
온 얼굴로는 모자라 귀까지 미소를 띄우며 의기양양하게 한마디 한다.
'여보야~~ 그거 양말 아이다~~~'
그는 정말 행복한 웃음을 띄우며 귀여워 죽겠다는 듯이 기꺼이 친절하게 성심 성의껏 마눌을 설득(?)한다.
정말 그는 내가 이 양말이 골프클럽 커버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고 생각한 걸까?
epilogue------
이러고 살 때도 있었다는...예전 일기에서 찾아낸 글이다.
이제 더 이상 서로를 귀엽게 보지않으며 서로의 얼굴을 보며 웃음짓는 일상은 말 그대로 기적이다.
그나마 마주 보지는 않아도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는 믿음 하나면 세월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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