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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집 메뉴판

아~ 납작만두!

lotusgm 2011. 1. 17. 11:26

 

 

납작만두의 메카..대구 교동시장 골목을 소개합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저골목 가운데로 주욱 아줌마들이 조그만 목욕의자에 앉아

납작만두를 굽고,또 쭈그리고앉아 납작만두를 사먹고..그랬는데

이제 깨끗이 정리에 들어간 모습이 조금은 아쉽더라는.

 

 

탁자 두개의 작고 예쁜가게.

겨울이라 친 듯한 비닐커튼이 모던한 인테리어 같아보이는..

 

 

메뉴라고는 달랑 두가지.

납작만두와 얼음이 덩어리째 떠다니는 식혜.

 

 

대구에 도착하자마자 달려간 gm..

'아줌마 3인분 꾸버주세요.'

자~아줌마 준비에 들어가신다.

잠깐 쉬고있던 철판을 닦고

 

 

사실 종잇장처럼 붙어있는 납작만두를 떼어내는 일 쉽잖지만

아줌마의 손은 신의 경지(풋!)에 다다랐다고 봐야겠다.

한장 떼어낸 납작만두를 저기있는 기름 대접에 담긴 기름에 살짝 묻혀서

철판 위에 차례로 줄세운다.

물론 일인분 만두 장 수를 세고계시겠지?

 

 

좁은 공간이지만 아줌마만의 작업공간은 그야말로 질서정연하고

작업하시는 포스는 경건해 보이기까지 한다.

적어도 내가 보기엔..

 

 

바로 이거거등~

불과 몇분이 걸리잖았지만 내겐 영겁의 시간이 흐른 후 눈 앞에 놓여진 납.작.만.두!!

그리고 여기서만 구경할 수 있는 양파가 듬뿍 들어간 양념장

그리고 멀리서 왔다고 써비스로 주신 얼음 동동 식혜..정말 미치는 거지.

 

 

.........................

 

 

납작만두로 가득채운 배를 끌어안고

그래도 양심은 있는 지라 ,기다리는 다른사람들을 위해 넉넉히 납작만두와

역시 저골목에서 납작만두와 함께 명물인 소라를 사들고

부모님이 계시는 집으로..

 

 

 

 

 

다음날...

 

지금 뭐하는 중?

어제 사온 납작만두 굽는 작업을 하고있다는..

종잇장처럼 붙어있는 납작만두를 떼고

굽고

다진파를 뿌려서

아줌마가 같이 넣어준 양념장을 뿌리고

...

또 먹는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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