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추억과 맛이 공존하는..부산 차이나타운 '신발원' 본문

그 집 메뉴판

추억과 맛이 공존하는..부산 차이나타운 '신발원'

lotusgm 2011. 11. 3. 10:54

 

 

사실 남에게는 별거 아닌데 나에게는 의미있어 각별한 것이 '추억'이 아닌가 싶다.

그 중에서도 난데없이 어디선가 툭 튀어나오는 어린시절 먹거리들에 대한 기억은

  돌아오지 못할 시간과 또 그시절의 사람들과 합세해서 나를 목 마르게 한다.

어느날, 부산의 유명한 맛집블로거 4284님의 블로그에서 '신발원의 콩국'을 보았다.

내가 언제 어떻게 콩국을 먹었던지는 기억이 않나지만 그 맛은 생생하게 기억하는 음식 중 하나다.

그날로 부터 나는 자주 콩국에 대한 강렬한 그리움으로 택배 요청을 해보기도 하고 -다른 메뉴와는 달리

콩국은 변질의 우려가 있어 택배를 못한다는 - 부산에 내려올 때마다 마음만 굴뚝이었다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난 드디어 그 '추억'을 찾아나섰다.

 

그리고 소원을 풀었다..

 

 

 

 

부산역 바로 건너편 부산 차이나 타운의 큰 아치를 지나서 바로 왼쪽편으로 보이는 골목.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오른쪽에 부산 화교 중학이 있고 건너편에 '신발원'이 있다.

 

 

 

부산 화교 중학교와 바로 마주하고 있어 무지 찾기 쉽다.

 

 

 

추억과 맛이 공존하는 중국식 만두와 빵으로 유명한 '신발원'.

보기에도 작은 가게라 손님들이 밖에서 기다리고 서있기도 하고

쉴새없이 사람들이 드나들고있다.

 

 

 

 

예쁜 장식장에 진열되어있는 메뉴들.

팥빵, 계란빵, 공갈빵, 커빙, 꽈배기, 월병, 고기만두.

 

 

 

연륜이 파악 느껴지는 집기들.

통에 든 노란설탕은 곧 나올 콩국에 넣어서 먹는다.

 

 

 

입구를 들어서면 보이는 이 공간이 신발원의 전부다.

작은 탁자가 대 여섯개 정도.

저기 냉장고 옆 공간이 음식을 준비하는 주방이고

그 앞으로 계산과 포장을 하는 진열대가 있다.

전국으로 택배가 되고,대부분의 사람들은 포장 손님들이다.

친절이란 걸 기대하기엔 전부 너무나 바쁘고,말이 안통하는 중국아짐도 있다.

 

 

 

간도 크지..

둘이서 고기만두와 콩국을 두개씩 시켰다.

콩국+과자 3천원

고기만두 5천원.

 

 

 

뜨거운 콩국에 두숟가락 듬뿍 노란 설탕을 넣고

따로 나온 과자를 넣는다.

콩꾸가~너! 정~말 먹고싶었거등~

 

 

 

쥔장이 자기집은 고기만두를 잘한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하길래

만두 별로 안좋아하는 이싸람도 욕심이 나서 시킨 고기만두.

보통 알고있는 고기만두보다 크기가 조금 작아보이고,내가 만두를 싫어하는 이유 중의 하나인

만두소의 돼지고기 비린내가 전혀없었다.

만두피도 속이 비칠 정도로 얇은 건 아니지만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맛이 일품이라는..

너무 맛있어서,아님 감동해서?  사진이 떨렸눼.클~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