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자동차로 유럽여행
- 해파랑길 770㎞이어걷기
- 방곡사 회주 묘허큰스님
- 경주 남산
- 회주 묘허큰스님
- 하트
- 갈맷길
- 방곡사 주지 정봉스님
- 묘허큰스님 법문
- 해파랑길 770㎞ 이어걷기
- 마애불순례
- 방곡사 스리랑카 성지순례
- 단양군 대강면 방곡리 방곡사
- 묘허큰스님
- 단양 방곡사
- Heart
- 부산 구덕산 정수암 주지 무아스님
- 방곡사 적멸보궁 진신사리탑
- 방곡사 두타선원
- 단양 방곡사 회주 묘허큰스님
- 제주올레
- 방곡사 주지 법봉스님
- 묘허큰스님과 함께 마애불순례
- 묘허큰스님과 함께 암자순례
- 큰스님 법문
- 묘허큰스님과 함께 전통사찰순례
- 남해안길 2
- 방곡사 무문관 두타선원
- 음력 20일 방곡사 지장법회
- 전통사찰순례
- Today
- Total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부산에서의 한끼..내호냉면 본문
서울에서 ktx로 두시간 이십분 걸려 부산에 도착했다.
선택의 여지없이 무지무지 유명하다는 60년 전통의 냉면집으로..
언뜻보면 시골읍내같은 거리 풍경이 눈에 들어오고, 아는 사람만 찾아 들어올 것 같은
좁은 골목의 '내호 냉면'
여러 언론매체에 소개된 듯 증거물이 주욱 벽에 걸려있다.
조금 이른 시간이었지만 좁은 가게 안은 손님들로 가득해서 다른 쪽
가게 모습을 담기는 어려웠다.
주차장은 따로 있다는..단속이 심해요.
생각보다 가격이 쎄다.
보통의 냉면집엔 수육 메뉴가 있는 데 이곳은 특이하게도 가오리 무침.
엉덩이를 의자에 대자마자 앙증맞은 주전자에 뜨건 육수가 나오는데
내 입맛엔 약간 짰다.
이웃블로그거님 말씀에 의하면 굉장히 정성을 들인 육수라는..
생돼지고기를 갈아서 만들었다는 만두.
특별히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않아 딱 한개 먹었는데 친절하지 못한 간장..
역시 맘에 들지않았다.
나는 비빔밀면
한사람은 비빔냉면
또다른 한사람은 물냉면을 주문했는 데
내 비빔밀면이 제일 먼저 나왔다.
그리고 얌전한 무채.
질감은 냉면과 어떻게 다른 지 구분이 안갔지만
굵기가 조금 달라 보인다.
물냉면..맑은 육수가 아니네..
솔찍히 말하자면 입맛을 떨어트릴 정도로 단맛은 내 식성에 맞지않았다.
그 단맛이 은근 중독성이라고 말하기도 한다지만..
어떤 음식을 먹든 한끼 먹으면 어쨋든 배는 부르기 마련이지만..
부산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황령산에 올라 ,아쉬운 한끼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
부근에 유명한 팥빙수 가게가 있다고..
말 그대로 소문이 났나봐.
적당히 길 건너 차를 세워두고,
달랑 세개 있는 파라솔 중에 하나를 차지하고 앉았다.
가게 안쪽으로 들어가서 먹기도 하고 줄 서서 포장도 해간다.
집에서 직접 만든 팥빙수.
참 싸다..싶었는 데
뭐 특별히 더 비쌀 이유도 없었다.
설렁설렁한 얼음 가루 위에 팥과 달랑 떡 두개.
그리고 뭔가 달콤한 맛의 시럽 조금.
하지만..
팥을 싫어하는 내가 먹어본 바로는..집에서 만들었다는 그 팥의 식감이
딱딱하지도,그렇다고 뭉개지지도 않고 꼭 적절하고
단맛도 굉장히 절묘하게 적당하다는 거였다.
물론 음식이란 건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다보니 정답없는 주관식 같은 거지만
이처럼 최소한의 재료로 만들어진 입에 맞는 음식은
내겐 거의 기적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 집 메뉴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맛있는 돈까스 '댓짱 돈까스' 방배동 리첸시아점 (0) | 2012.01.04 |
---|---|
추억과 맛이 공존하는..부산 차이나타운 '신발원' (0) | 2011.11.03 |
아~ 납작만두! (0) | 2011.01.17 |
부산 남포동 호떡 이야기 (0) | 2011.01.14 |
겨울에 더 생각나는 골동면 (0) | 2010.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