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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고대도시 밍군 본문
만달레이 언덕에서 내려와 밍군으로 향하는 길.
현지 가이드 曰, 리무진으로 만달레이 언덕을 올랐으니 이제 호화유람선을 타고
밍군으로 간다는 거다. 호화는 고사하고 유람선은 어디?
우리가 가는 곳이 빤히 보이는데도 이 '호화유람선'은 도무지 앞으로 나아가긴 하는 지
이라와디 강을 거슬러 거의 40분이 걸려서 도착했다.
그래도 한껏 여유를 부렸다는 거.
- 배에서 내리면 택시가 기다리고 있을테니 힘드신 분들은 네분씩 타시면 됩니다.
- 정말 택시가 있어요?
- 예..보시면 택시라는 걸 알 수 있을겁니다.
정말 택시 맞네 뭐...
벽돌로 만든 탑으로는 세계 최대규모의 하나인 밍군대탑.
1790년에서 1797년 사이에 만달레이 공파웅 왕조의 보도페야왕이 조성을 시작했으나
미완성인 채로 건립이 중단되었다. 1838년의 지진으로 인해 탑의 앞부분과 측면이 부서졌다.
정말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노약자를 남겨두고..밍군 대탑을 오른다 물론 맨발로.
온 동네 어린이가 다 나온 것 같다.
우리 일행보다 그 숫자가 더 많다.
'안냐쎄요,이뿌다,온니 이름이 머에요,조심조심...'
대탑 꼭대기에 올라서서 내려다 본 풍경.
여긴 ..안전 철책이나 뭐 그런 거 없다.
바로 낭떠러지다.
자기 안전은 자기가 지키는 거란말씀...
우리가 다음에 가 볼 곳..삼장법사 기념관과 밍군 대종이 보인다.
대탑을 내려와 들른 삼장법사 기념관.
밍군대종은 지금도 타종이 가능한 종으로 무게 87톤,높이 3.7미터,넓이 5미터(종 입구)의
거대한 규모이다. 성인 10여명이 들어가도 될만큼의 넓이로 세계 두번째 크기의 종으로 알려져 있다.
보도페야왕이 거대한 밍군 파고다에 헌정하기 위해 1790년에 주조하였다.
미얀마의 종은 모양이나 소리가 아름다운 것과는 거리가 멀다..그저 종은 종이니까..
그렇지만 모든 사람의 염원대로 누구든지 종채를 잡고 종을 칠 수 있다는 것 만으로
사람들의 맘엔 충분히 아름다운 종일 수 밖에 없다는 점이
우리네 수려한 종은 보물로 모셔두는 풍습과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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