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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내가 본 팬더는 팬더인형보다 27배는 더 귀엽다. 본문

♥ 그들이 사는 세상/니하오 구채구

내가 본 팬더는 팬더인형보다 27배는 더 귀엽다.

lotusgm 2011. 10. 22. 13:28

 

 

 

 

 

 

 

그들이 나라의 상징으로 얼굴로..그토록 자랑스럽게 앞세우는 팬더 임에도

나는,뭐 굳이 팬더를 보러 가는 여행 일정까지 넣을 건 뭐람...생각했었다.

그리고 티비에서 보는 팬더는 어떤 경우에도 흔히 보는 인형이랑 거의 흡사한 모습이라

특별한 기대도 없이 팬더가 사는  동물원엘 가는 거라고 생각했었다.

'팬더 사육기지'에 도착하고 귀여운 셔틀을 타고 동물원 깊숙한 곳까지 간 다음 이 숲 저 숲에

흩어져있는 팬더를 찾아서 구경하면서 다시 내려오면 되는 코스이다.

조선족 총각 가이드가 우리를 풀어놓으면서 말했다.

'뭐 팬더가 여러마리 떼지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너뎃마리 보면 운좋은 거라 생각하시면 돼요.'

'그리고 만화영화에서 나오는 것 처럼 팬더..깨끗하고 예쁘지 않슴돠..엄청 추저버요.'

크하하...그래..그러지 머..

그러면 우리 8명이라도 헤어지지않게 뭉쳐서 구경하고 돌아나오면 되겠지.

어슬렁 어슬렁...그런데 대나무 숲길 한쪽 끝에 몇몇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그 중 한명의 손에, 끝에 뭔가가 대롱거리며 달린 긴 낚싯대가 들려있고

우리 안으로는 그걸 받아먹으려고 팬더가 "자.그.마.치" 네마리나 모여있었다.

우와~~

'아니.. 그런데 귀한 애기들한테 저런 짓 해도 되는 거이야?'

'함부로 먹이주고 그러면 안되는 거 아이가?'

'세상 어디가도 저렇게 나쁜 짓 하는 x 꼭 있다니까..'내가 그러거나 말거나

사람들이 조금씩 모여들고 모두들 귀여운 팬더의 재롱에 얼마동안 넋을 잃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사육기지 쪽에서 맨날 먹기만 하고 움직이기 싫어하는 팬더들을

운동시키기 위해 가끔 그런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것이라 했다.

 

정말 정말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바라 보고있으니 온몸이 간질간질한 느낌이 들었다.

정말 다시 말하지만 내가 본 팬더는 팬더인형 보다27배는 더 귀엽다.

그리고 절대! 안추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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