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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on the road ~ 본문

♥ 그들이 사는 세상/니하오 구채구

on the road ~

lotusgm 2011. 10. 10. 23:04

 

 

 

 

 

스촨성으로 가는 길은 어찌 그리도 터널이 많은 지...그 터널이란 게 날 엄청 살 떨리게했다.

터널 안은 왕복 2차선으로 사실 어떤 경우에도 차선바꾸기를 하면 위험한 구간이구만

클락션 요란하게 울리면서 그냥 반대편 차선으로 ..읔~

그것 뿐이면 말도 않한다.

터널 안은 칠흑같이 어두워서 자기 차 전조등만 믿고 나아가야하는 데

커브 작렬 터널길에서 중앙선을 넘나드는 통에..

야튼 엄청 간이 큰 우리 기사 따거.

 

 

 

 

 

 

 

 

 

 

 

황룡으로 가는 길에 화장실 가려고 들렀던 곳에는

하얗고 예쁘게 단장한 야크가 같이 사진 찍을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그 곁에는 다른 지방에서 생산한 말린 과실과

알은 잘지만 깜짝 놀라게 싱싱하고 맛난 과일을 파는 가게가 있어

우리는 그  곳에서 구입한 주전부리를  두고두고 나눠먹었다.

 

 

 

 

 

구채구 안의 소수민족인 짱족이 운영하는 기념품 가게에 들러

야크 가슴털로 만든 스카프랑,그 지역에서만 난다는 차를 구입하기도 하고,

난 그 와중에 그들이 손재봉으로 수를 놓았다는 꼭 내 맘에 드는 가방을 구입했다.

360위안 짜리를 180위안에.

 

 

 

 

 

2008년 5월12일.

우리 기억에도 아직 생생한 스촨성 대지진이 일어났던 지방 국도를  나란히 두고 달리는 기분이 착찹했다.

도로 위를 달리던 자동차가 찌그러져 깔린 상태 그대로인 모습도 보이고,

수많은 사람들이 건넜고 또 건너고있었을 다리가 처참히 잘려진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아이들이 공부하고있던 무너진 학교 건물을 보면서는 끔찍함에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 후 3년 만에 오늘 내가 달리는 새로운 길이 생기고

아이들은 무너진 학교  건너편에 새로 지어진 근사한 학교 운동장에서 뛰어놀고..

지금의 모든 것은 기적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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