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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김해 신어산 영구암 본문

아름다운 산사

김해 신어산 영구암

lotusgm 2011. 11. 5. 23:00

 

 

 

원래는 영화 '달마야 놀자'의 배경이 되었던 은하사를 갈 예정이었지만, 수능을 앞두고 기도 중이라

많은 순례객을 수용하기가 힘들다는 은하사 측의 ...그래서 계획에도 없던 영구암으로 올랐다.

그렇지만 결국은 더 잘된 선택인 것 같았다.

 

 

밤새 비가 내린 탓에 축축한 나뭇잎 내음으로 가득찬 산길을 걷는 기분이 좋았다.

초입에는 나무계단이, 위로 가면 자연스럽게 놓인 돌계단 길이다.

 

 

 

 

'사람 아닌 사람들이 마음을 발라내는 기도 도량'  영구암 큰법당.

 

 

반갑게도..수련을 만날 수 있는 시절인가?

참 곱다.

 

 

낡은 암자의 모습이 꼭 지금 이 계절..겨울로 가고있는 가을 같다.

 

 

최고의 절경을 간직하고 있다는 영구암 삼층석탑이 있는 곳.

 

 

김해 영구암 삼층석탑 -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 473호.

이 석탑은 비록 파손이 심하지만,오히려 다른 석탑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중요한 부재가 남아있다.

그 부재가 남아있는 석탑은 우리나라에 많지않은 편인데, 이 부재는 인도 간다라 지역의 탑을 축소시켜 놓은 모습으로

알려져 있으며,우리나라 석탑의 기원이 인도의 불탑에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산 아래로는 낙동강..청명한 날은 멀리 대마도까지 손에 잡힐 듯 눈에 들어온다는..

올라오느라 흐른 땀이 한꺼번에 날아가 버리고 정신까지 씻기워지는 기분이 든다..

 

 

영구암은 김해의 영산인 신어산에 위치한 대한 불교 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인 범어사 말사이다.

가락국 수로왕비 허황후의 오빠이자 인도 아유타국 태자인 승려 장유화상에 의하여 후한 광무제 건무 18년(서기 42)

에 인근의 서림사, 동림사 등과 더불어 창건되었으며 가락국 김수로왕의 원찰이기도 하다.

 

 

대웅전 윗쪽으로 아슬아슬 산 비탈에 자리한 삼성각.

 

 

 

 

산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

 

 

시간이 없어 20여분 오르면 된다는 정상을 오르지 못하고, 작은 굴법당만 참배하고 내려가는길.

 

 

길 잃지말고 잘 찾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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