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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으뜸 선각마애불 '삼릉계곡 선각육존불' 본문

남산 그리고 마애불

[경주 남산] 으뜸 선각마애불 '삼릉계곡 선각육존불'

lotusgm 2012. 1. 31. 10:02

 

 


 

 

 

삼릉계곡(냉골) 선각 육존불.- 지방 유형문화재 제21호.

미술사학자 유홍준 교수가 남산 제 1대 보물이라 극찬한 이 선각 육존불은

조각 수법이 정교하고 우수하여 우리나라 선각마애불 중에서 으뜸으로 손꼽힌다.


햇볕이 강한 날이면 아무래도 빛이 반사되어 선각이 뚜렷하지않을 수 있는 데,

비가 오는 날 남산에 오르는 행운을 만난 덕에 선각의 선들은 우리 눈 앞에 골골이 물길이 되어 한없이 깊어지고있었다.

 

 


 

양쪽 두개의 자연석에 각각 삼존불이 조각되어있어 육존불인데,

섬세하면서도 거침없는 선들의 표현은,붓으로 종이에 옮긴다한들 결코 가능해보일 것 같지않아

그저 경이롭고 감탄스럽기 그지없었다.

 



 

 


 

새벽에 집을 나오면서 준비해온 (부처님 앞에 올릴 )마지를 올리고..

문화재 해설사님의 - 제가 십년 세월 대한민국 왠만한 신도회를 전부 가이드해 왔지만

이번처럼 직접 마지를 준비해온 건 처음봤습니다. 정말 대단들 하십니다.-란 말씀이 아니라도

나는 정말 감동스러운 광경을 보았다.  쏟아지는 비 속에 놓여있던 밥이,스님의 예불과 법문 후에도

아무 이상없는 상태였다는 믿거나 말거나 미스테리한 현상..

 

 


 

 


 

1부처 2 협시보살이 붓으로 그린 듯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으며

양쪽 협시보살은 우슬착지의 자세로 부처님께 연꽃을 올리고있는 모습이다.

그 중에서도 오른쪽에 있는 보살은 누구든 '상품하생' 할 수있다는 의미로 바위 속 커튼에서 나오는 듯

아련하게 표현되어있어 신비스럽기만 하다.

 


 

 

 


 

마애불 위로 올라간다.

 

 


 

마애불 쪽으로 물이 쏟아져 마애불이 침식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배수로 라는 설명을 듣고,

선조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지혜와 부처님에 대한 정성에 모두들 그저 감탄사만 연발했다.

 


 

 

배수로 앞에 규칙적으로 뚫려있는 인위적인 홈은

마애불을 위한 법당(전실)을  세웠던 흔적이다.

 

 


 

비가 와서 바위가 미끄러워 힘든 건 문제가 되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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