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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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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마다 얘기가 숨쉬는 청주 수암골

lotusgm 2012. 9. 6. 01:29

 

 

'벽화마을' 하면 항상 손꼽히는 곳 중 하나인 청주 수암골...맘만 굴뚝같고 염원은 간절한데 막상 나서는 일이 쉽지않았다.

큰맘먹고 나서기로 한날은 비가 오기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무조건 출발했다.

한창 쏟아지다가 말다가 변덕스런 장마비처럼 우리 마음도 오락가락 할까봐 단단히 짊어지고...

①남부터미널에서 1시간50분 걸려 청주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더러는 시외버스터미널이 아니라 고속버스터미널이라고 못박기도 하는데, 두 곳은 바로 길 하나 두고 가까이 있어서

굳이 고민할 필요없다.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증평방향으로 가는 좌석버스 105번을 타고

우암초등학교에서 내려 학교를 지나서 올라가다가보면 곳곳에 안내판이 보인다.

②※청주시외버스터미널로 오기전에 북청주터미널에 내려서 가볍게 택시를 타고 수암골로 가는 방법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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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그림 이정표가 보이고.. 엄마와 아이가 가리키는 '걸어서 수암골'로 방향을 잡는다.

그런데 정말 이건 아니라는...수북히 쌓인 쓰레기들..살짝 실망.

 

 

 

길 끝에 그 이름도 유명한 '팔봉 제빵점'이 눈에 들어오면 그 곳이 수암골이다.

이런저런 영화의 배경이 된 곳이라 유명해졌다고 생각했는데 훨씬 전부터

충북 민예총과 청주대·서원대 학생들이 곳곳에 서민 생활을 담은 벽화를 그려

골목을 산뜻하게 바꿈으로써 사진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었던 곳이다.

 

모두들 저 곳에 들러 팥빵 한개 정도는 입에 물고 수암골을 어슬렁거리는가 보던데

우리는 그런 거 안중에도 없이 바로 수암골로 들어갔다.

 

 

 

 

 

수암골목 입구.

 

 

 

맨날 술래만 하고있네..

 

 

 

꽃을 사랑하는 호랑이..

 

 

 

골목지도를 굳이 보지않아도 수암골의 골목은 비교적 양쪽으로 가지런히 있어서

빠트리지않고 쉽게 구경할 수 있다.

 

 

 

솜씨자랑 Ⅰ

 

 

 

솜씨자랑 Ⅱ

 

 

 

아이구 깜짝이야...

 

 

 

 

 

'시민들과 함께 그린 벽화'

 

 

 

굉장히 재미있고 인상적인 그림...재크와 콩나무.

 

 

 

 

 

그대로 떼내서 방에 걸어놓고 싶었던 예쁜 그림.

 

 

 

 

 

 

 

동네 가장 높은 곳의 막다른 골목 정면에서 이 그림을 마주하면 '수암골'에 와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수암골에 잘 어울리는 벽화다운 벽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른쪽 편에 피아노계단이 있다.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 골목안으로는 정말 재봉틀소리가 들리고,

살짝 열린 문틈으로 런닝 바람의 기능인 할아버지께서 재봉틀 앞에 앉아계신 모습을 슬쩍 훔쳐볼 수 있다.

 

 

 

 

 

 

 

 

 

 

 

 

 

 

 

 

 

 

 

지금도 수암골에는 예쁜마을을 만들기 위한 손길들로 분주하다.

간간이 비가 뿌리는 그날도 수암골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이 완성되어가고 있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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