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중원 창동] 남한강 물빛을 그대로 품은 마애불

 

 

 

 

창동마애불로 가는 길에 들렀던

충주 가금면 탑평리 중앙탑공원의 중앙탑.

 

 

 

 

 

 

중앙탑(중원 탑평리 7층석탑) - 국보 제6호

중원(中原) 문화를 대표하는 유산인 이 탑은 신라탑 중 유일한 7층석탑으로 통일신라시기에 우리나라의

중앙에 세워져 '중앙탑'이라고 한다. 건립시기에 대해서는 여러 주장이 있으나 대체로 8세기 후반~9세기 초로

파악되고있으며, 10여개의 크고 긴 돌로 지대석을 마련하고 2층 기단을 쌓아 올렸다.

탑 전체의 높이는 12.951m로 높이에 비해 너비가 좁아서 가늘게 치솟은 느낌이 강하여 웅대함이나

안정감 보다는 상승감이 두드러지는 탑이다. 여러 차례 해체,복원으로 원형과 달라진 부분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차들이 지나다니는 큰길로 나있는 계단을 오르면 바로 가파른 또다른 계단이 나타난다.

 

 

 

 

 

 

마애불이 시야에 들어오기 전에 먼저 상상하지 못했던 남한강의 물빛이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준비해간 공양물을 정성스럽게 올리고, 묘허큰스님께서 예불을 올리신다.

 

 

 

 

중원 창동 마애불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76호

이 불상은 암벽 위에 동남향으로 얕게 선조線彫한 거대한 고려시대 마애불상이다.

크고 길게 찢어진 눈꼬리,큼직한 코와 귀 등에서는 부처님의 자비로움 보다는 근엄한 인상이 풍긴다.

통견通肩의 불의에는 세가닥의 선각과 더불어 구불구불한 선 위주의 특이한 옷주름선과 대좌에는

연판조각 등의 특징이 잘 나타나있다. 이처럼 토속적인 분위기와 세련되지 못한 세부 표현, 그리고

하체조각의 생략된 수법,구불구불한 선조등 이 지방에 꽤 많이 보이는 독특한 지방양식 불상 가운데

대표적인 작품으로 크게 주목되고 있다.

 

 

 

 

 

 

건너편에 바라다 보이는 탄금대.

 

 

 

 

 

 

 

 

계단을 올라가다가 다시 한번 뒤돌아 보고...

 

 

 

 

 

 

울창한 숲을 지나자 바로 눈 앞에 나타나 숨막히게 했던 구채구의 그 아름다운 물빛보다 더 감동적인...

그리고 다시금 처음 그랬던 것처럼  마애불은 시야에서 사라졌다.

 

 

 

 

싸가지고 간 점심을 먹고 느긋하게 해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