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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중원 봉황리]아름다운 설경을 품은 마애불상군 본문

남산 그리고 마애불

[충주 중원 봉황리]아름다운 설경을 품은 마애불상군

lotusgm 2012. 12. 23. 22:31

 

 

 

 

 


 

 


 

중부지방이라 눈과는 좀 거리가 있는 곳이란 생각을 했는데 엄청나게 쌓인 눈을 보고

적잖이 놀랐다. 원래 눈이 많은 곳인데 나만 몰랐나 보다.

 

 

 

 

갑자기 눈앞에 펼쳐진 풍경에 다시 한번 놀랐다.

뭐라고 설명해야할지..정말 흔히 볼 수 없었던 진기한 풍경이라고 밖에는..

 

 

 

 

 


 


 

 

좁고 가파른 계단은 단 한사람씩 밖에 오를 수 없어서, 차례를  기다리며 올려다보고 있는 긴 행렬이

내눈에는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다. 구경하느라 역시 맨 꼴찌로 올랐다.

 

 

 

 

건너편은 그저 나즈막하고 평범한 설원인데...

 

 

 

 

드뎌 나도 올라가기 시작한다.

 

 

 

 

올라가는 길은 너무나 미끄럽고 좁아서 사진 찍을 생각도 못했다.

동네 주민분들이 감사하게도 계단에 쌓인 눈을 치워주셨다는..

 

 

 

 

계단 끝에 보존을 위한 공사 설치물에 가려진 마애불상이 있었다.

엄숙하고 경건하고 특별한 느낌의 예불.

 

 

 

 

 


 

아무리 보존을 위한 공사라고는 하지만 설치물이 불상을 가리고 있어 많이 아쉬웠다.

 

 

 

 

중원봉황리마애불상군 - 보물 제1401호

충주시 가금면 봉황리 산 27

이 불상군은 1978년 발견되어 학계에 알려졌으며 봉황리 햇골산 중턱 두곳에 약간 떨어져 위치한다.

아래편에는 앉은 자세의 본존불과 공양상 ,반가사유상과 보살상 등 모두 8구로 이루어진 불상군이 위치한다.

불상들은 바위가 놓인 방향에 따라 동남쪽을 향하고 있으며 각각의 크기는 대략 1m 안팎이다.

여래상은 당당한 어깨와 가슴,손모양,두꺼운 옷주름 그리고 공양상의 고리장식과 허리띠 처리 등은

삼국시대에서 보이는 특징이며,특히 팽이모양의 대좌나 보살상의 갸름한 얼굴은 고구려 양식을 잘 따르고있다.

왼쪽으로 조금 떨어진 윗편에는 규모가 큰 마애여래좌상이 동쪽을 향하여 조각되어 있는데 무릎에 비하여

상체는 짧고 네모났으며 얼굴도 사각형에 가까운 통일신라시대의 마애불로 추정된다.

두광에는 화불이 5구 새겨져 있는데 조금 경직된 듯 하나 귀엽고 친근한 느낌을 준다.

불상군 주위에 기와,도자기 등이 수습되고 있어 이곳에 오래전에 절이 조성되었음을 짐작케 한다.

봉황리 마애불상군은 우리나라 석불 가운데 이른 시기인 6세기 후반에서 7세기 초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멀지않은 곳에 남한강이 있어 강변을 따라 불교문화가 전파되었음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조형적,역사적 가치가 높다.

 

 

 

 

묘허큰스님께서 내려가신다.

 

 

 

 

 


 

 


 

이상하게도 올라올 때는 보이지않았던 불상군이 내려가는 길에 새삼 눈에 들어왔다.

본존불과 모두 8구의 불상군으로 이루어져 있다.

 

 

 

 

조심조심...내려가는 길도 만만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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