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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에 "마티스벽"이 있다는 거 알아?

lotusgm 2013. 1. 28. 21:08

 

 

이웃 블로거의 삼청동 벽화 포스팅에서 발견한 내가 놓쳤던 벽화에 필이 꽂혀서

바람이 꽤 차가운 날이었지만 딸아이를 데리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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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역 2번 출구로 나가자 마자 골목 안에서 발견한 벽화.

꼭 그리다가 만..미완성의 그림같지만 지난번에 발견하지 못했던 벽화라 반가운 마음이 먼저.

 

 

 

 

재동초등학교 담장에는 개교 100년 된 학교답게 민화가 그려져있었다.

워낙 바람이 차가운 골목이다 보니 집중하기 보다는 인증샷으로.

 

 

 

 

 

 

 

 

그리고 락고재 안내판이 걸려있는 재동초등학교 부설 유치원의 담장.

 

 

 

 

 

 

 

 

삼청동길을 왼쪽으로 두고 가운데 북촌,바깥쪽 길을 가다가 근사한 빌라들과 담장이 높은 주택 사이의

차고셔터에 무심히 그려진...억지를 하자면 남산의 소나무숲을 연상케하는 그림.

 

 

 

 

'부엉이 박물관' 주변에는 이런 감시의 눈초리가 꽤 여럿 있었다.

 

 

 

 

삼청동의 주인들?

역대 대통령...대한민국의 역사가 얼만데 대통령이 겨우 열명 뿐이네.

 

 

 

 

이렇게 사람들 많이 지나다니는 대로변에서 좀...야하지 않냐?

??? 엄마는~ 그게 뭐?

 

 

 

 

 

 

뭐 나쁘진않지만 좀 난데없는 그림이 청와대 바로 뒷문 앞에 그려져 있었다.

아무리봐도 소재 선택에 문제가 좀 있어 보인다...아니면 표현의 문젠가?

 

 

 

 

 

 

 

 

 

키쓰헬링을 모사한 그림인 것 같은데...모사하기 쉽고 얼렁뚱땅 벽면을 메우기 좋은 키쓰헬링의 그림.

 

 

 

 

 

 

 

 

 

 

 

 

2월 28일 삼청동 인근 팔판길에 멀티숍 ‘Look & eat’을 오픈하려고 준비중이던 다자이너 안혜송 선생님이 본인의 건물뿐만 아니라 팔판 골목길과 매장을 이어주는 벽면까지도 고려해서, 홍익대학교 회화과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작가로 활동 중인 정보경 작가에게 작품의뢰를 하게 된 것이다.

“사실 처음에, 안 선생님께서 ‘Look & eat’ 오픈을 일주일 앞두고 벽화의뢰를 하셔서 어떤 작품을 할까 고민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좋아하는 마티스의 후기 작품들을 제안했고, 안 선생님도 흔쾌히 동의하셔서 몇몇 후배들과 작업을 했습니다. 유난히 추웠던 때라 야외작업이 고되긴 했지만, 문화 예술을 사랑하시는 안혜송 선생님과 함께해서 굉장히 즐겁고 보람찬 작업이었습니다. 많은 비용을 투자해서 팔판동 골목길을 한층 화사하게 만들고 여러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주신 안혜송 선생님이 참 대단하신 분이라고 생각해요.”

 

마티스 벽은 프랑스의 화가인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1869~1954] 의 ‘피에로의 장례식’, ‘서커스’, ‘토보건 썰매’ 등의 보색관계를 교묘히 살린 청결한 색면 효과가 돋보이는 후기 작품들로 이루어져 있다. 정보경 작가가 제작한 마티스 벽은 일반적인 벽화에 타일작업이 더해져 한층 밀도 있고,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보기에는 작은 골목길에 지나지 않아 보일지 모르지만 주말에는 많은 커플들, 외국인들 특히 일본인들이 오가며 사진을 찍느라 북새통을 이룬다고 한다.

**김미송기자의 정보경작가 인터뷰 중에서**

김미송 기자 cultureocean@naver.com

                 http://cultureoce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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