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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대구 방천시장 옆 골목에 갔었거든요~~ 본문
언젠부턴가 대구 본가에 내려갈 때 마다 집 건너편에 있는 '방천시장'에 갈 구실을 만들곤 했다.
김광석이가 대봉동 출신이라며 김광석길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계시지만 막상 '방천시장' 얘기만 나오면
아버지는 고개를 흔드신다. 아무것도 볼 거 없다 고..
옛것은 일순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허무하게도 잊혀져가고 있는 것들에 대한 애틋함을
그리 표현하고 계신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은 김광석길 때문에 알려진 방천시장이 아닌,
그냥 사라져 가고있는 방천시장 구경에 나섰다.
신천대로 바로 아래 담벼락에 그려진 김광석 그림들을 뒤로 두고 좁은 골목길이 시장 가운데 길을
향해 여럿 나있고,그 너머에는 오랜 주택들이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버티고있는 동네 골목이 있다.
그리고 그 뒤로는 고층건물과 아파트가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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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잘 살아 보자.
지난번에 왔을 때는 보이지않던 새로운 그림들이 오랜주택 골목에 일렁이고 있었다.
멋있다.
방천의 옛지도인가 보다.
저렇게 멀리서부터 뛰어오르면 말에 제대로 올라탈 수나 있을지..
맨 앞 어린이의 약간은 겁먹은 듯한 표정에 웃음이 난다.
특별한 주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이런저런 보는 사람의 몫으로 남겨진 그림들이 꽤 많이 그려진 골목으로,
아버지의 안타까움 비슷한 감정들이 내게도 대입되는 느낌이 들었지만
일단은 색감이 적절해서 거북해 보이지않는 것이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새로운 벽화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 곧 바로 방천시장의 거듭나기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해봤다.
동네 국민학교 문방구 앞 앉은뱅이 의자엔 게임 삼매경에 빠진 코찔찔이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른 채 넋빼고 앉아있는 풍경.
대 유행이었던 인형 옷 입히기 놀이..정말 재밌었는데..
깜짝 놀랐다.
낡은 집 담벼락에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색감으로 그려진 화면 속의 골목길로 들어설 뻔 했다.
역시 지난번에는 없었던 벽화이다.
20120821
지난번에 이 자리에 있던 그림은 미완성으로, 얼굴이 너무 괴기스럽고 흉해서 얼른 지나쳤는데,
바닥에서 부터 인물까지 새롭게 칠을 하고 완성된 모습이다.
대구 녹색 소비자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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