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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작정하고 용산구 {해방촌} 골목 헤매기 본문
용산구 해방촌을 가기 위해서는 6호선 녹사평역이 가장 편리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고...
녹사평역은 출구가 4개 밖에 없어 규모가 작을 거라는 생각은 큰오산이었다.
영화에 나오는 우주정류장을 보는 듯한 첫인상의 역은, 굉장히 넓고 높고 구조물이 많아 출구를 찾느라 좀 헤맸다.
1번 출구로 나가면 마을버스를 이용해서 해방촌으로 갈 수 있고
좀 멀긴 하지만(버스 1개 정류장) 걸어서 해방촌으로 가보겠다는 생각이면 2번 출구로 나가면 된다.
그래선지 1,2번 출구 모두에 '용산2가' 가 적혀있다.
분명 똑 같은 지명인데 '용산동 2가'와 '용산 2가동'이라니...지역을 잘 모르는 사람은 혼돈스럽겠다는.
나는 일단 마을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1번 출구를 나와 뒷쪽편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 육교 아래서 마을버스 2번을 타면된다.
한정류장 지나서 한신아파트에 내리면 언덕진 길을 걸어올라가면서 해방촌을 구경할 수 있고,
해방촌 오거리에서 내리면 해방촌 골목 내리막길을 이용해 108 하늘계단까지 갈 수 있다.
나는 한신아파트에서 내려서 걸어올라가기로 했다.
까짓..힘들어 봤자 얼마나 힘들거라고..
몇발자욱 떼자 어린이 영어교육기관이 마주하고 있는 도로 옹벽에 그려진 예쁜 그림이 보였다.
집의 형태가 설치물처럼 근사하다.
사실 뭐 별거 아닌데.. 어설프고 조악한 그림 보다는 오히려 다양한 색이 주는 기운이 좋다.
아래는 작은 건물의 현관인데 주차장으로 쓰고있나 보다.
가게 외관만 보면 어느 외국에라도 온 듯한...
흘깃 올려다 본 골목 안 주택의 반란.
해방촌에서 가장 번잡한 '해방촌 오거리'
용산 2가동 주민센터와 경찰서가 위치하고 있다.
마을버스가 지나다니는 길로 따라 내려가면 이런저런 그림들이 조금씩 있는 골목은,
워낙 계단이 가파르고 그늘진 곳이라 아직 눈이 그대로 쌓여있고 꽁꽁 언 얼음이 복병처럼 숨어있다.
신흥교회 담벼락엔 말끔히 페인트 칠한 화폭에 조그마한 키쓰헬링 그림 액자가 전시되어있다.
몇번이나 오르내리면서 기회를 포착했지만 따뜻한 담벼락에 차를 세워놓고 잠든 아저씨 때문에
전체를 담지 못했다.
좁은 골목에서 바라보아도 거짓말처럼 목을 쭈욱 뺀 남산타워가 눈에 들어온다.
특이하게 생긴 건물과 색을 맞춘 듯한 승용차에 웃음이 났다.
애들 말로 깔맞춤.
건물 담벼락에 멋진 그림이 그려져있는데,사람의 통행이 없는 계단인가?
온갖 쓰레기와 강아기 응아 때문에 근처만 가도 냄새가...
이쯤되면 담장 안에 사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줘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더 아랫쪽으로는 그림이 없는 것 같아서...다시 골목 위 해방촌 오거리 쪽으로 올라오다가 보면
왼쪽 가게 옆으로 비탈진 골목의 입구가 있다.
예의 멋진 남산타워.
공사를 하고있어서 자칫 지나치기 쉬운 골목 입구 가게 옆으로 내려서면 된다.
빌라 입구를 알려주는 아이들 그림때문에 경사도가 급한 골목길도 걸을 만 한 것 같다.
길 끝에 생각지도 않았던'108 하늘계단'이 있다는 안내 표시 기둥이 나타났다.
옆으로 또다른 나비계단을 만나고.
계단 가운데 화단에는 나비와 새들이 숨어있었네.
해방촌 희망나무.
해방촌 '108하늘계단'
두번이나 헤아려봤는데 확실히 108개의 계단이다.
하늘만큼 높지는 않지만 겨울에는 굉장히 위협적인 계단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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