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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따라 제주도 2박3일 빡빡하게 누비기 본문

♡ 내가 사는 세상/올레 밖 제주

'그녀' 따라 제주도 2박3일 빡빡하게 누비기

lotusgm 2013. 4. 17. 22:27

 

하루가 멀다하고 전국을 누비는..최소한 제주도를 옆집 드나들 듯 하는 '그녀'가 제주도로 놀러가자고 했을 때

나는 올타꾸나~ 쾌재를 불렀다. 뭔가 일을 낼 것 같은 '그녀'를 따라 짐을 꾸리는 일에 적잖이 기대를 하고 떠난길...

2박3일이 짧고도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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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쨋날 -

 

 

외국여행 가면 공항에 지천인 여행 안내도를 부러워한 적도 있었는데...

이제 우리나라도 정보가 넘쳐난다.

그녀는 먹을 것,볼 것 중 골라서 두어장 지도를 챙겼다.

처음부터 '그녀'는 안내도를 참고할 작정이 없었는지도 모른다.

 

 

 

예전엔 사람이 직접 차를 가지고 도킹해서 키를 넘기고 뭐 그랬는데

요즘은 아예 렌트카 하우스가 따로 있네.

 

 

공항에서 차를 빌리고 30여분 걸리는 podo hotel 식당에 점심 먹으러 직행.

 

 

 

다른 메뉴는 볼 것도 없이 이 곳에서 나름 스페셜하다는 튀김우동을 시켰는데

튀김새우의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덕분에 이번 제주여행에 대한 기대치가 팍팍 올라가는 느낌을 받아주시고.

 

 

 

포도호텔 내에 있는 식당이라 식사 후 눈치껏 아름다운 포도호텔을 염탐하는데

꽤 오랜 시간을 보냈다.

 

 

방주교회.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노아의 방주에서 따온 이름이 아닐까.

교회의 외관 역시 거대한 배 모양이다.

 

 

 

교회 내부의 모습을 바라보기만 해도 경건함이...

 

 

새롭게 뜨고있는 오설록뮤지엄.

그날도 무지무지 많은 관광버스와 관람객들로 와글와글~

 

 

산방산 아래 용머리 해안.

한바퀴 도는 데 한시간 정도 걸린다.

 

 

'그녀'는 떠나기 전 부터

서울에도 알려진 당근케익을 꼭 먹어야한다고..

결국 'House Recipe Carrot Cake'을 찾았다.

 

∇ 

 

저녁비행기로 오는 나머지 일행을 맞으러 공항으로 가는 길에 찾은 용연구름다리.

제주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한 영구십경 중 하나인 '용연야범'

'그녀'의 말에 의하면 화려한 야경이 정말 아름다웠다는데,알고보니 6월에

이 곳에서 축제가 열리면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화려한 불빛으로 수놓인다는..

 

 

다시 제주도를 찾는다면 역시 양보할 수 없는,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고등어회 와 갈치회.

정말 믿을 수 없을만치 맛있었다.

 

- 둘쨋날 -

'그녀'는 건강한 사람이다.

그래선지 올레길 까지는 아니라도 아름다운 '오름'을 두어개 계획에 넣었다.

둘째날 아침 일찍 찾아나선 '따라비 오름'

 

 

나 역시 꼭 가보고싶었던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무인카페에서 커피도 한잔 마시고..

 

∇ 

 

점심으로는 전북죽을 먹어야한다는 '그녀'의 계획대로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진짜 전북죽을 먹었다.

 

 

성산일출봉은 예전의 모습 그대로건만 주변은 정말 많이도 변했다.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집이 자그마치 3 곳이나 되더라는.

수학여행 온 아이들 덕분에 우리는 매표소 앞까지만 가는 걸로..

 

 

'물영아리 오름' 저 벌판에서 늑대소년 송중기가 뛰어다녔다는구만.

바람..정말 해도 너무 한다.

 

 

'그녀'에게 인상적이었다는 '신영영화박물관'은 소유주가 바뀌어

지금은 리모델링 중이라 아쉽게도 들어갈 수 없었고

 

 

 

주변의 큰엉해변은 경치가 기가막히게 아름다웠다.

그리고 '그녀'는 지난번 여행 때 바로 여기서 돌고래 떼를 만난 감격을 잊을 수가 없다고

몇번이나 얘기했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 웅덩이를 이루고 있어 쇠소깍이라 불린다는 '쇠소깍'

물빛이 너무나 맑아 아래를 보면 두렵기까지 하다는 '그녀'의 설명.

5시가 되어가는 시각의 싸늘한 바람때문에 배를 타고있는 사람들이

부럽다는 생각보다 조금 불쌍해 보였다.

 

 

 

쇠소깍도 이제는 유명세를 타고있다.

쇠소깍 앞 바다에는 예쁜 등대가 나란히 있다.

 

 

영화 건축학개론의 서연이 집으로 나왔던 곳이 '서연의 집'이란 카페로 얼마전 문을 열었다.

'그녀'의 레이더 망에 걸려든 이상 안가보곤 베길 수 없지.

 

 

바쁘다 바뻐..이중섭 미술관에 도착했을 때는 시간이 5시50분.

이미 문을 닫았다고 죄송하다고..

너무 늑장을 부린 탓이야.

그렇지만 부근에 있는 이중섭거리를 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좋았어.

 

 

'그녀'가 꼭 먹어야한다던 흑돼지 오겹살을 먹으러 갔는데

비싼 가격 대비 실망스런 맛이었지만 오겹살을 넣어 끓인 김치찌개는 최고였다.

 

 

 

감사하게도 생일케익을 준비한 '그녀'..

고마워 칭구야~

 

- 셋째날 -

숙소 피닉스아일랜드 주변의 섭지코지를 둘러보는 일은 마지막날 하기로 했었으니까..

아침을 챙겨먹고 체크아웃을 하고 숙소에서 걸어서 섭지코지로 향했다.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역시 성산일출봉은 그 존재만으로도 근사해..

 

 

 

아직 남아있는 유채와 더불어 멀리보이는 등대가 발걸음을 재촉해.

 

 

 

섭지코지에는 근사한 건물들이 여럿있다.

우리의 눈을 끈 건물이 둘 있었는데 그 중에 하나인 'Glass House'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지니어스 로사이'이다.

 

 

 

여전히 외국 관광객들로 붐비는 올인 하우스.

 

∇ 

 

떠나는 순간까지 '그녀'가 결코 양보할 수 없었던 해물비빔밥을 먹으러 용궁에 까지

가서 꿈에서도 잊을 수 없는 맛난 점심을 먹고 서둘러 공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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