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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연지명이 방곡사로 간 까닭은... 본문

방곡사 가는 날

연지명이 방곡사로 간 까닭은...

lotusgm 2013. 6. 1. 00:06

 

 

 

그 전날 부터 내리던 비가

그날도 부슬부슬거리며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우산을 썼다 접었다 여간 성가신게 아니었다.

하지만 그 비가 신록을 깊게 만들고, 꽃을 피우고,그들의 향기를 온천지에 나르고...

방곡사로 들어가는 길가에 병꽃나무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비가 온 뒤라 수량이 많아져서 다리 아래 흐르는 물소리가 좋다.

 

 

 

 

 

옥지장모살님 주변으로는 작약이 요염한 자태로 시선을 끌고있다.

처염상정 연꽃의 화려함과는 다른 작약이 절집 마당에 자리잡은 이유는 뭘까?

 

 

 

 

 

 

 

 

 

우리는 또 예불시간에 늦었다.

방곡아란냐 법당에서 흘러나오는 돈각스님의 염불소리는 우렁차면서도 어느 순간 한없이 부드러워진다.

 

 

 

 

 

항상 이맘때면 방곡사를 뒤덮은 불두화가 내 몸과 맘을 설레게한다.

아무래도 연지명이 뻔질나게 방곡사를 드나드는 까닭은 바로 저 불두화에 있는 것 같다.

 

 

 

 

 

 

 

 

 

오늘도 나는 옥지장보살님 뒷모습에 넋이 빠져 일찌감치 마당에 자리를 잡았다.

분무기로 뿌리는 듯한 비가 간간히 내려 앉아도 그저 그렇게 넋놓고 버티기...

 

 

 

 

 

수곽 옆에 수련 봉오리가 입을 열었다.

니가 보기에도 이쁘냐?

 

 

 

 

 

 

 

어떻게 바라봐도 넋을 잃을만 하다.

그래선지 버스가 출발할 시간이 되어도 도무지 내려올 생각들을 안하시눼...

 

 

 

 

 

언제나 변함없이 몸매를 뽐내고 계신 화강암 금강역사님..

멀리서 또다시 몰려오는 비구름을 배경으로 오늘은 더더욱 드라마틱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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