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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방곡사에서 49재 천도재 지내던 날의 풍경 본문
방곡사 중요한 행사 중 하나인 49재 천도재에 참석할 겸 기왕이면 새벽기도 까지
함께 하자고 결정을 하고 새벽 1시에 출발해 방곡사에 도착하니, 막 유영스님께서 도량석을 돌고 계셨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새벽의 도량은 정말 너무나 경건하고 청정해서 지금 순간
나 조차 현실에 존재하고 있는 지 잠시 햇갈리기도 한다.
멀리 투명하리만치 새하얀 불빛 속 옥지장보살님의 실루엣이 가슴 뜨겁게 다가온다.
천도재를 지내기 전에 모든 준비는 끝나고...
멀리서 모인 가족들의 숙연한 뒷모습에 슬픔과 동시에 자부심이 묻어났다.
가족을 잃은 슬픔이야 어떤 것으로도 위로받을 수 없겠지만,최고의 인연으로 방곡사에서 최고의 천도재를
지내드렸으니 먼저 가신 분은 분명 극락왕생 하셨을 것 아닌가..
영혼의 묵은 때를 씻는 관욕의식.
신중님~ 천도재를 원만히 잘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요 .
부처님을 대신해서 법문 해주실 묘허큰스님께 삼배의 예를 올립니다.
옥지장보살님 앞에서 마지막 보내드리는 절을 올리고...
이렇게 해서 49재 천도재를 원만히 잘 지냈습니다.
애 쓰셨습니다.
부엌에는 천도재에 온 손님들을 대접할 공양을 준비하는 우리 보살님들.
귀한 음식들 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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