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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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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곡사 가는 날

스님 스님 우리 스님~

lotusgm 2013. 10. 31. 21:12

 

 

 

 

팔공산은 약사 기도처입니다.

감봉 부처님 약사여래부처님이 가장 많이 알려진 부처님이에요.

그런데 그 부처님은 신라때 효공왕이 조성을 했어요. 효공왕은 부모에게 엄청 효성이 지극하기 때문에

당신의 이름도 효공왕이라고..효도孝공손할 恭..그분은 항상 무슨일을 하든 부모가 먼저야.

그런데 그 어머니가 병이 났는데  백약이 무효해.  그래서 매일같이 어머님 낫게해 달라고 발원을 하는데

어디선가 목탁소리가 들리는 거야.

신하들에게도 들어보라고 하니 당신은 매일 들리는 데 그들에게는 안들린다는 거야.

다시 잘 들어보라고 하니 나중에는 신하들도 들린다고 해서 그 목탁소리를 찾아온 곳이 바로 지금의 바로 팔공산 갓봉입니다.

옛날에는 제일 가에 있는 봉우리라고 갓봉입니다.이 뒤로는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을 상징하는 비로봉이고

동봉은 염불봉인데 봉오리 바로 밑에 염불암이라는 암자가 있어요

염불암은 왜 염불암이냐..지금은 절이름 庵을 쓰지만 염불巖이라는 바위가 있어 거기에 부처님이 조성되어 있어요

그 바위에서 염불 소리가 나요..그 바위에 지은 절이 염불庵이야.

그래서 염불암이 있는 뒷봉우리라고 해서 염불봉이고

지금은 비로봉의 동쪽에 있는 봉우리라고 해서 동봉이라고 그럽니다.

반대쪽에 있는 봉우리는  서방정토 극락세계를 상징하는 미타봉인데 서봉이라고 합니다.

사실 그 곳이 옛날 삼성암자리 입니다. 도인이 여기서 세분이 나온다고 삼성암,

그리고 이 뒤를 넘어가면 도인이 다섯분 나온다는 오도암이라는 암자가 있는데 그래서 오도, 삼성, 팔공이라 그래요.

여덟분의  선지식이 나온다고 그래서 팔공산이라고 그래요.

그런데 저 곳이 언제부터 삼성암지가 되었냐하면 최근세에 우리나라에 뛰어난 도인이 한분 계셨는데

바로 보문스님이야. 보문스님은 결핵 3기를 앓아서 수술을 하는데 마취없이 수술을 했어요.

당신이 수술실에 들어가면서 의사와 따라간 시자에게 "수술하면서 내 모습이 어떤지 꼭 지켜보라"고 이르고

삼매 중에 (靜)에 들어 수술을 했는데,첫번째 갈빗대를 자를 때도, 두번째 갈빗대를 자를 때도 가만히 있더래요.

세번째 갈빗대를 자를 때 얼굴이 약간 찌그러지더래요.그렇게 수술을 마친 뒤에 정에서 깨어났는 데(출정)

"내 모습이 어떻더냐?' 묻는데 세번째 갈빗대를 자를 때 약간 상을 찡그렸다고 하자

"내 공부가 아직 이것 밖에 안되었나" 하며 탄식을 하셨대.

그 어른이 누구냐 하면 바로 한암스님의 수법제자이고 한암스님의 법을 이어받은 보문스님 입니다.

그 어른이 6.25 바로 직 후 대구로 오셨어요.그 어른이 부산에 가셨을 때는 국제시장에 바루떼를 들고

그냥 지나가기만 해도 사람들이 환희심이 나서 가게에서 뛰어나와 바루떼에 돈을 집어놓어 준다는 거야.

대구에서는 주로 무대가 칠성시장과 서문시장인데요.아무말없이 바루떼만 들고 걸어가기만 하면 사람들이

돈을 넣어주는데 넘쳐나고 바람이 불어 날아간 돈은 거지들이 주워가고, 남은 돈은 다리 밑에 있는

거지들에게 나누어주기도 하던 분이 바로 보문스님 입니다.

오래 살지 못하고 50대 중반에 대구 보현사에서 입적을 하셨어요.

보문스님이 대구 보현사에서 입적하시기 전에 삼성암지가 좋다는 소리를 듣고 와보니

너무 높아서 집을 지어서 혼자서 수행하기는 어려우니까 이 봉이 뻗어내려가 서봉이 생겼고

서봉 밑에다가 삼성암이라고 작은 암자를 지어서 살다가 입적하시면서 자리가 없어졌지.

원래 삼성암지인데  여기도 삼성암지야.그래서 팔공산 지도를 보면 삼성암지가 두개 나옵니다.

 

팔공산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냐면..'하루에 팔공산 약사여래 세분을 참배하면 한가지 원은 이루어진다.'

그래서 오늘 이 약사여래불 하고 동봉이 가까우니 동봉 약사여래입상 참배하고 내려가서

동화사 입구에 마애불 참배하고 내려가면 오늘 약사여래 세분 참배하는 겁니다.

 

- 2013년 10월30일 팔공산 마애불참배 묘허큰스님 법문 중에서 - 

 

스님~ 감사 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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