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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산 아지랑이가 구름으로 피어오르는 운람사 본문
또 두스님 뒤를 밟아가고 있었다.
운람사 가는 길에는 배꽃이 지천이다.
넘실넘실 거리며 나보다 더 대놓고 스님들 얘기에 귀 기울이고 있는 것 같기도하고..
생각 보다 먼거리라 절에 재를 지내러 온 보살님들 몇분이서 부지런히 슨례자들을 실어나르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송구하게도 두스님과 나도 차에 동승하고 보니 오르는 길이 꽤 가파르고 멀었다.
아...여기엔 만발한 꽃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나 보다.
괜시리 발걸음이 빨라진다.
운람사는 참 좋은 풍광을 가지고 있다.
분명 와불처럼 보이는 멀리있는 능선도 자랑거리라고..
운람사.
이 사찰이 위치한 지형의 형국은 구름 가운데 반달이 솟은 형상 (운중 반달형)이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 말사이다.
통일신라 신문왕(682~692)때 의상조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관세음보살 - 아미타불 - 대세지보살
2007년 주불인 아미타불의 복장에서 초조대장경 인쇄본이 발견되어 보물 제1646호로 지정되었고,
목조 아미타여래좌상과 복장 유물 27종 165점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 428호로 지정되었다.
**초조본 불설가섭부불반열반경 이란 부처님의 제자인 마하가섭보살이 열반에 든 부처님을
찾아간다는 내용의 경전
주불인 아미타불은 목불이고
양쪽 두분은 경주 남산의 옥돌로 만든 석불이라는 큰스님 말씀.
통일신라말 고려초에 조성된 것으로 보는 삼층탑.
3층석탑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참 좋다.
불보살님을 모신 곳은 展을 붙이고
불보살님 아래 그외 다른 분을 모신 곳은 閣을 씁니다.
그래서 사찰의 규모를 이야기 할 때 전각이 몇이다..로 말하는 겁니다.
이 운람사는 특이하게도 다른 곳에는 없는 산왕각이 있습니다.
이렇게 먼 곳 까지 찾아온 인연이나
마침 재가 있어 머물다가 손님 대접을 하느라 정신없게 되어버린 보살님의 인연이나
참 감사하고 감동적이지 않을 수 없다.
실컷 먹고 남은 것은 굳이 싸주시는 주지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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