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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불기 2558년 부처님 오신날 방곡사 본문
작년 ' 부처님 오신날'에는 고속도로에 차들이 얼마나 많은지 방곡사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법회는 끝나가고 있었다.
그래서 올해 '부처님 오신날'은 하루 전날 밤에 출발해서 새벽예불에 참석하기로 했다.
'부처님 오신날' 당일 새벽 4시 30분.
두어시간 눈을 붙이고 일어나 새벽예불을 드리기 위해 법당으로 올라가는데,
계단 옆의 만개한 철쭉이 마치 불을 밝히 듯 환하다.
건너편 옥지장전 석등이 켜지면 방곡아란냐는 청정한 기운으로 가득찬다.
2층 적멸보궁에서 큰스님의 새벽기도에 동참했다.
06시 ...새벽기도를 마치고 마당에 나오니 멀리 보이는 산에 햇살이 번지고있었다.
06시 30분..아침햇살에 산은 더 선명해졌다.
09시..이제 산은 완연한 모습으로 병풍을 치고 마당에는 보리수나무 그림자가 드러누웠다.
참 화사하고 곱다.
09시20분..새벽녁 불을 밝히듯 환하던 철쭉이 이제는 햇살을 받고
화사하게 웃고있는 것 같다.
11시20분..법당 안으로 정작 들어가지도 못하고 종일 서성거렸다.
더 이상 바랄 것 없이 완벽한 모습이 될 때까지..
석우스님의 법문.
잔칫날인데 떡도 주세요~
마당 곳곳에 피어있는 목단의 탐스러운 자태에 모두들 탄성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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