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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오예~!! 본문
오전에 프라하성을 보고 공항에 도착했을 때 기다렸다는 듯 비 까지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제 뭐..프라하를 떠나는 마당에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뭔 상관일까만
일행들은 발권을 하고 먼저 들어가 버리고, 나는 3시간 후에 떠날 비행기를 혼자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에
막연한 외로움과 쓸쓸함,그리고 피곤함이 밀려왔다.
의자 깊숙히 파묻혀 시간 보낼 생각으로 찾은 곳이 바로 맥.
우리 대한민국은 달리는 고속도로 위에서도 와이파이 퐝퐝 잘도 터지는구만 지붕 아래 들어가서 조차
절대 안터지는...도대체 어찌나 비번을 잘 관리하는 지.쿨럭~ 어쨌거나 비번을 받아들었음에도
산 넘고 물 건너 인터넷 접속은 기다림의 연속에 목이 빠지다가 결국 옆자리 언냐하고 둘이 머리 맏대고
나서야 겨우 허락이 되는 참...
하지만 작정하고 인터넷에 접속한들 뭐 딱히 할일도 없다는 슬픈 사실.
시차때문에 카카오톡에 들어가기도 그렇고,먼지 쌓인 내 블로그에 들어가니 남의 집 같고..
한참을 눈 빠지게 들여다 보다가 카운터가 보이는 의자로 이동을 하고
참 좋은 곳이다...
대한민국 별다방은 전세계에서 제일 비싼 커피를 판다는 데 프라하 공항 별다방은 기다리는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메뉴를 들고나와 시식을 하게 한다. 그것도 잘 생긴 옵빠야가 말이지.
멍~ 카운터 불은 은제 켜지나...
드디어 불이 들어왔다.
발권을 하고 들어가도 두어시간은 더 기다려야 탑승한다는 사실을 잠시 잊고 마냥 즐거워 제일 먼저 카운터로 달려갔다.
카운터의 언니야는 창쪽으로 달라는 내 말 꼬리를 붙잡고 되게 기일게~~뭔가를 이야기 하면서
그래도 창가 자리를 원하시면 알아봐 드릴까요? 라고 했다.
나의 귀차니즘..아니 됐슴돠..괜찮습니다..신경쓰지 마세요..
(아..물론 영어로 우리는 대화를 했다는.ㅋ~)
나중에사 그녀는 나에게 쓸 수있는 신경을 그때 이미 다 쓴 후였다는 것을 알았다.
티켓을 손에 들고,손짓과 함께 그녀가 또박또박 가르쳐준 2층 라운지로 올라갔다.
먹을 것도 많고,편안한 소파가 다양한 위치로 셋팅되어 있는 프라하 공항 라운지.
자리잡고 앉아 여행하는 동안은 먹지 못했던 과자부스러기를 부지런히 날라다 먹으며
음악도 듣고 창 밖을 내려다 보며
요런 짓도 하면서.
창밖엔 치적치적 비가...
그리고 맘껏 내 블로그도 들어가 보고
지겨워서 주리라도 틀 것 같았는 데 생각보다 시간이 금방 지나가버리고
그리고 탑승.
내 티켓을 확인한 승무원이 직접 ( 뭐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는데 말이지.)
자리로 안내를 해주고 옷을 받아걸고 ..한번 더 예쁘게 웃어주고.
그렇게까지 친절한데는 이유가 있었던 거지..그런데 전혀 눈치채지 못했었다는 거..
완전히 다리를 펴고 누워도 남는 공간.
자그마치 한 사람 몫의 창이 네개나 되는...
그동안 타고 다녔던 비지니스 클라스와도 뭔가 확실히 다른 느낌의 이 분위기는 뭐지?
처음에는 내가 어디에 앉아있는 지 짐작도 하지 못했다는.
발권 카운터의 그 언냐가 창가 자리를 달라고 하는 나를 퍼스트 클라스로 업글시켜줬다는.
아침으로 흰죽을 미리 주문한 건 정말 잘 한 선택인 것 같았다.
아무리 숙면을 취했다고는 하지만 입이 깔깔해서 ...
분명 나에게 허락된 창이 네개나 되는 일등석으로 여행을 마무리했지만
장거리 비행은 정말 힘든 것 같다.
.....우리나라 땅에 내려섰다.
좌석 번호가 2번.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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