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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영천 구룡산 영지사 본문

아름다운 산사

영천 구룡산 영지사

lotusgm 2015. 3. 31. 21:38

 

 

 

 

아무리 자세히 봐도 유채색은 한톨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

아직 깨어나지 않은 이 숲의 풍경은 순례자들이 책임진다.

그래서 오히려 특별나 보인다.

 

 

 

 

 

 

멀리 산문이 보이는 곳에 종형 부도탑 군이 있다.

참 아름답다.

 

 

 

 

 

 

 

 

지방 문화재 동종각을 비롯해서 모든 법당들이 보수 수리 중이다.

 

 

 

 

유일하게 참배가 가능한 명부전의 색감이 그 섭섭한 마음을 다독여 주는 듯 하다.

 

 

 

 

冥 어두울 명

府 관청 부

殿 대궐 전.

 

 

 

 

지장보살과 더불어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을 협시불로 한 삼존불.

도명존자는 사후세계를 경험하고 돌아와 저승에서 본 바를 그림으로 남겼다.

무독귀왕은 사람들의 악한 마음을 없애준다고 알려져 있다.

 

 

 

 

명부전에 보신 지장보살의 상호가 특이하다.

옆에서 보면 살짝 앞으로 고개를 숙여서 바라보고 있는 모습은,숭유억불 정책의 조선시대에

조성된 불상들에서 볼 수 있는 형태이다.

 

 

 

 

 

 

 

 

임시법당 앞에서 내려다본 영지사.

 

 

 

 

영천 지방을 돌아 흐르는 금호강 동남쪽으로는 고찰은 바로 이 영지사 하나 뿐입니다.

지금 저 아래 보수 중인 법당은 엄청 오래된 법당이라 문화재로 지정이 되어있고,명부전의 지장보살님과 시왕님들.

여러분들은 전통사찰 다니면서도 그냥 보고 지나치지만 명부전의 저 명은 어두을 冥자 예요. 밝을 明자 반대되는 의미지요.

어둡다는 것은 햇빛이 닿지않는 곳,즉 염부계 지옥중생들을 재도하는 보살이 지장보살님입니다.

그 지장보살님을 상징하는 것이 육환(작대기 杖)장,여섯 고리가 달렸다고 해서 고리환環 이거든

이 뜻이 무엇이냐하면 대승불교 육바라밀의 진리를 가지고 육도 중생을 구하는 보살님이 지장보살님이다.

그러면 지팡이라면 전부 육환장이냐하면 12환장이나 8환장은 소승장이라 그러고,육환장은 대승장 이라하고,

육환장은 불장이라 하고 12환장은 가섭장이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지팡이는 걸어갈 때나

서 있을 때 필요한 것이지 앉아있을 때나 참선할 때 쓰는 주장자는 좌장이라고 합니다.

육환장은 좌장이 아니기 때문에 좌불은 들고있지 않는 데 육환장이라면 지장보살을 상징하기 때문에

요즘 불모들은 좌불이거나 입불이거나 실내불이거나 실외불이거나 가리지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명부전에 모신 지장보살님 중에 고찰에는 지팡이를 짚은 분이 한분도 안계십니다.

그대신 손바닥에 장상명주,손바닥에 맑은 구슬을 가지고 계시는 겁니다. 널리 대천세계를 비추어서

중생들을 관해 살펴보시고 구제하고 재도 하시는 분이 지장보살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명부전 중에 삼장보살을 존상으로 전부 모셔놓은 곳이 칠곡 송림사 입니다.

송림사 법당에는 가운데 지장보살님,왼쪽에 천장보살님,오른쪽에는 지지보살님을 모셔 두었습니다.

 

방곡사 회주 묘허큰스님 전통사찰순례 법문 중에서

 

 

 

 

영지사 임시법당의 삼존불과 후불탱이 모셔질 대웅전의 모습이 궁금해졌다.

너무나 아름다운 부처님 그리고 후불탱화.

광배에 보상문(우담바라화)이 그려진 모습의 후불탱화는 270년이나 되었다는 사실이 믿기워지지 않을 만큼 수려하고 아름답다.

 

 

 

 

묘허스님처럼 큰스님을 모시고 수행하는 여러분들은 정말 행복하신 겁니다.

모쪼록 큰스님 모시고 부지런히 수행하시어 모두모두 성불하십시요~~

영지사 주지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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