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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노스님의 염불삼매 念佛三昧 본문
삼매 三昧
순수한 집중을 통하여 마음이 고요해진 상태로, 불교 수행의 이상적인 경지는 곧 삼매의 상태다.
대부분의 불교 경전에서는 삼매의 증득을 설파하고,그와 같은 삼매를 이루는 방법을 다각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우리나라 불교에서 자주 언급되고 있는 삼매로는 여환삼매如幻三昧,관불삼매 觀佛三昧,보현삼매
普賢三昧,염불삼매念佛三昧 등이 있다.
삼매는 불교의 궁극적인 목표인 해탈解脫에 이르는 가장 빠른 길이 될 뿐 아니라,중생의 마음에
남아있는 죄업罪業을 녹이는 방법으로도 횔용되고 있다. 즉, 지은 바 죄업과 지은 이 몸의 실체가
없음을 여환삼매로 관하고,법계의 참된 이치를 진여 삼매로 관하여 진정한 참회를 완성시키기도 한다.
삼매를 이룬다는 것을 쉽게 풀이하면 주관과 객관,그리고 그 사이에서 일어나는 마음이 올바른 관찰과
마음 가짐을 통하여 일체가 되고,마침내 그 세가지에 대한 생각까지 잊어버린 경지에 들어가는 것을
뜻한다고 원효의 <<대승육증참회>>에서는 명기하고있다.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용흥사 미타전에 들어서서 "화엄성중"이 울려퍼지는 근원지를 확인하고도 금방 믿기워지지 않았다.
너른 법당 마루 몇 쪽만을 차지했을 뿐인 작은 체구의 노스님이 쩌렁쩌렁 울리는 염불성의
주인공임을 내 눈으로 확인하고도 믿을 수가 없었다.
갑자기 가슴 밑바닥으로 부터 울컥 무언가가 치고 올라오는 듯한 감동에 한참을 바라 보다가
자신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지 인식하지도 못한 채 셔터를 눌렀다.
- 담양 용흥사 -
아무리 눈을 크게 뜨고 훔쳐봐도 노스님께서 무엇을 하고 계시는 지 확인 조차 안되는 상황이지만
법당에 들어서는 보살이라면 하나같이 자기도 모르게 합장을 하고, 삼배를 하고, 그리고
숨 죽여 노스님의 염불성이 마치 눈 앞에 풀풀 날아다니기라도 하는 듯 넋을 빼고 허공을 응시한다.
갑자기 노스님의 염불성이 살짝 흔들렸다.
그렇게 한참을 여기는 어디? 나는 누구?
반대편에서 여전히 정신나간 상태로 서있다가 다시 바라보니 그 흔들림 속에서
노스님께서 자세를 고쳐앉으신 모습이 보였다.
나도 법복 차림의 두 보살들 틈에서 간절한 염원 담아 기도하고 싶었다.
분명 처음 모습과는 조금 다르게 무릎을 꿇고 앉아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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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사 묘허큰스님께서 언급하셔서 노스님의 정체를,정확히 말하면 뭐 하는 중이신 지
어렴풋하게 나마 짐작할 수 있었다. 노스님께서는 지금 염불삼매에 드신 상태라고...
당신은 연세가 많아 가실 때가 되어가니까 당신 기도 한다고
일년 365일 그 곳에서 관음기도를 하시는 데,그러시다가 정중靜中 염불삼매에 들어 버리면
본인도 모르게 목탁을 놓쳐버리고 목탁이 어디가고 없어도 손으로 목탁을 치고
계신다는 겁니다.
그래서 노스님게서는 놓친 목탁을 다시 고쳐 잡느라 잠시 잠깐 흔들리신 듯 했다.
예전에는 염불 삼매 중에 *방광(放光)하시는 모습을 사람들이 친견하기도 했다고
묘허큰스님께서 말씀하셨다.
강건하십시요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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