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제대로 먹은 맛있는 집밥처럼 전주식당

 

 

 

오랜 도반들과 봄나들이 나섰다가 다시 찾은 '전주식당'

사실 우리 사이에선 나름 알려진 곳이긴 하지만 이번만큼 나를 감동시킨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행복한 끼니를 먹게 해준 전주식당이 고마워서 한번쯤은 자랑하는걸로..

 

 

 

 

서울에서 가평으로 가는 길 설악으로 빠져서 초입에 있는 전주식당.

부근에 이런저런 유명한 시설들도 많고, 강원도로 여행을 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들러서 행복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한 전주식당은 부담없는 메뉴로 꼭 집에서 먹는 집밥 같다.

그 사이에  jtbc 미니시리즈 "밀회" 촬영장소로 유명세를 더 보태고 있는 중이었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신천중앙로 97번지 ( 031) 584-8043 한식전문 "전주식당"

 

 

 

 

바쁜 점심시간을 피해서 조용한 시간에 들어간 덕에 우리 끼리 편하게 식사할 준비가 되어있었다.

불고기전골과 청국장이 셋팅되고

 

 

 

 

우와~~덩치 작은 사장님이 버겁도록 쟁반 가득 반찬을 들고 왔다.

 

 

 

 

 

내가 좋아하는 꽈리고추 멸치조림.

 

 

 

 

머윗대 무침과 표고버섯 볶음.

 

 

 

 

얇은 옷을 입혀 튀긴 두릅.

 

 

 

 

돌나물 셀러드.

도대체 어떤 소스를 썼냐고 물어도 사장님은 그저 식초와 설탕 조금 밖에 안넣었다고.ㅋ~

사실 전주식당의 음식들은 딱히 화려한 비주얼을 가진 고급진 메뉴는 아니지만 일상적이고

평범한 재료들로, 매일 먹는 집밥을 더 맛깔나게 만들어 냈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요즘 내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방풍나물을 초절임으로 만들었는 데

은근 특유의 쓴맛이 살짝 남아있는 상태로 너무 맛있었다.

 

 

 

 

서울에서는 먹어볼 수 없는 애기 상추 솎음 그리고 여린 민들레 잎 쌈.

 

 

 

 

그리고 쌈을 싸먹을 막장인데 견과류가 들어있어 짜지도 않고 씹히는 맛이 예술이었다.

그러니 일반 쌈장 보다 얼마나 정성이 많이 들어갔을 지.

 

 

 

 

주먹쌈이라고 도반이 싸먹는 방법을 가르쳐 줬다는...

정말 너무 맛있어서 뭐라고 표현할 말이 없었다.

 

 

 

 

배를 두둑히 채운 뒤에야 드라마 "밀회"에서 김희애와 유아인이 밥을 먹었다는 창가 자리를 보면서

드라마 속 그 장면을 기억해 냈다.

 

 

 

 

이렇게 나왔다는구만.

 분명 폭풍 감정이입된 상태로 넋빼고 본 드라만데 기억이 잘.ㅋ~

 

 

 

 

유명인들 싸인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