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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괜찮은 사찰음식 발우공양 "콩"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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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괜찮은 사찰음식 발우공양 "콩"

lotusgm 2015. 5. 25. 20:30

 

 

2015년 8월...

며칠전 지인으로 부터 '슬픈소식'을 들었다.

그녀 역시 '콩'을 나에게 소개시켜주고, 가끔은 둘이 '콩'을 다녀왔노라고 얘기나누는

사이 인지라 책임감을 가지고 안타깝고 슬픈 소식을 나에게 전해준다고...

대안스님께서 직접 모든 음식을 간섭하시던 우리의 '콩'이 조계사로 운영이 넘어갔고

음식이 우리가 좋아하던 그동안의 음식과 너무나 달라졌다고..정말 여간 안타깝고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음식이야 각자가 선택하고 호불호는 주관적이지만

우리는 그렇다..글을 삭제하기 보다는 '콩'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그냥 두기로 했다.

 

 

 

 

그날..부처님 오신날 조계사에서

너무 많은 참배객들 틈에 공양간 공양을 제대로 먹을 수나 있을 지 자신이 없어서

맛있는 음식을 소개할 겸 조계사 바로 길 건너 템플스테이 건물 2층에 있는

사찰음식 발우공양 "콩"에 점심 먹으러 가기로 일찌감치 마음 먹었다.

http://blog.daum.net/lotusgm/7800463  2014년 3월 정말 괜찮은 사찰음식 발우공양 "콩"

 

 

 

 

 

 

많은 사람들이 오늘은 "콩"에서도 비빔밥을 먹었으면...그래서 일년 중 오늘 하루 만은

비빔밥만 판매한다고.

 

 

 

 

 

 

반찬 발우는 없이 밥그릇과 국그릇만 준비되어 있다.

"콩"에서 발우를 스스로 준비하는 순간 부터 사찰음식을 체험하는 엄숙한 분위기가 된다.

 

 

 

 

 

정갈한 반찬들이 오늘 따라 더 맛나 보인다.

아무래도 배가 고팠나 보다.

 

 

 

 

 

 

 

 

 

왠만한 나물은 다 있다.

욕심껏 담다가는 틀림없이 남길 것 같다.

무생채나물,콩나물무침,고비나물볶음,시금치나물무침,청포묵무침,도라지나물,열무겉절이,김가루

양념으로는 칼칼한 고추장과 꼬씨한 들기름 듬뿍.

 

 

 

 

 

그리고 아무리 흉네내 보려해도 안되는 슴슴한 새송이 무국.

하이고 이거 다 먹을 수 있기나 한거야?

밥은 고슬고슬 잘 지은 무쇠솥밥 딱 한주걱만 넣었는 데 너무 많은 것 같아.

남기면 기부금 천원 내야한다는...

 

 

 

 

 

비쥬얼 예술이다 정말.

근데 한숟가락 뜨는 순간 비쥬얼이고 뭐고 없이 무조건 밀어넣는 거다.

나도 음미 좀 하면서 천천히 먹고싶다고요~

 

 

 

 

 

끄억~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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