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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전각이 그림이 되는 고흥 운암산 수도암 본문

아름다운 산사

전각이 그림이 되는 고흥 운암산 수도암

lotusgm 2015. 5. 31. 18:02

 

 

 

 

 

 

아름다운 숲은 수많은 그림자를 남기고...

 

 

 

 

버스에서 내려 550m 정도 걸어올라가면 수도암이 있다고 했는 데,

길은 이상시리 지그재그로 나있어 멀리 앞서가는 일행들이나 따르는 나나 다같이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는 형국이다.

 

 

 

 

나무들 사이로 축대 위에 올라서있는 수도암 부속건물이 보이기 시작했다.

 

 

 

 

 

 

수도암 - 전라남도 고흥군 운대리 41번지

 

 

 

 

수도암의 전각들이 들어앉은 형태는 굉장히 흥미롭다.

비탈진 산기슭 평평한 곳에 전각이 한나씩 올라앉아 있어

각각의 전각 앞에서 건너 보이는 다른 전각을 바라보는 풍경이 전혀 색다르고

다양해 어떤 방향으로 눈을 돌려도 완벽한 그림이 펼쳐져 있다.

 

 

 

 

정면의 가장 높은 곳에 극락전,그 아래 왼편으로는 대웅전,그리고 오른편에 작은 범종각.

 

 

 

 

가장 아름다운 전각 앞에 큰스님의 모습이 보이자 망설이지 않고 발길을 그 쪽으로 향할 수 밖에..

수도암 무루전(나한전)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56호

최초 1517년에 건립된 후 한번의 중수(1617)를 거치고, 1860년에 아미타 삼존탱화와 칠성탱화를 봉안하였다.

무루無漏는 번뇌를 없애는 최고의 수행 경지를 뜻한다.

 

 

 

 

 

 

 

 

무루전 나한님들(토불)의 매력에 우리 큰스님께서도 푹 빠져신 듯 나한전에 꼭 들러보라고 따로

말씀하셨다.

 

 

 

 

무루전 앞에서 바라본 극락전.

 

 

 

 

완벽한 한폭의 그림이다...

 

 

 

 

건너편의 삼성각.

 

 

 

 

 

 

극락전에서 바라본 무루전과 삼성각.

 

 

 

 

 

 

 

 

 

 

여러분 며칠전 부처님 오신 날 절에 가서 부처님 오신 날 환영하기 위한 마음의 뜻,정성의 표시로 등불 밝혔지요?

왜 하필 등불을 밝히냐? 

(등)불은 밝음을 상징하는 데,밝음은 우리가 무명업식이 어두운 마음에도 지혜가 열려지면 대명천지 처럼 밝아집니다.

천년 동안에 어두웠던 암실도 한 등불로 일시에 밝혀지듯이 억겁다생 무명업식 어두운 마음도 지혜가 열려서

마음의 등 심지에 지혜의 불을 점화하면 일시에 밝아진다는 것을 상징하는 겁니다. 무명을 타파하고 지혜를

상징하는 등불로 부처님 오신 것을 깊이 마음 속으로 환영하고 봉축하는 거지요. 환영만 하지않고 환영과 봉축하는

뜻을 알아야 되요. 부처님 이 세상에 뭣하러 오셨느냐?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시면서도내가 무엇 하러 이 세상에

왜 와야하고 왜 왔느냐 하는 것을 처음 부터 다 보여주셨지만 중생들이 몰랐을 뿐이예요.

첫째는 마야부인이 45살 되던 해 여름 오침 중에 도솔천 내원궁에 호명보살님이 육아백상을 타고 마야부인

오른쪽 허리를 타고 몸 속으로 들어가는 꿈을 꾸고 그날부터 태기가 있어 열달만에 룸비니동산에서 몸을 풀었던 겁니다.

여기서 '육아백상' 무엇을 상징하느냐..부처님 당신이 무엇 때문에 이 세상에 무엇하러 어떤 목적을 가지고 왜 왔느냐

하는 것이 바로 그 '육아백상'에 다 담겨있어요. 코끼리는 상아가 두개 뿐인데 유섯개가 달린 코끼리를 타고왔다.

그 여섯개는 바로 육바라밀을 상징하는 겁니다. 그리고 육도중생을 상징하는 겁니다. 역시 육환장도 마찬가지 입니다.

육바라밀의 진리를 설해서 육도중생을 다 교화하시겠다는 겁니다. 육도중생을 왜 교화해야 하는냐 하면,

육도(천도,인도,수라도,지옥도,아귀도,축생도)의 모든 중생들이 생사의 괴로움에 허덕이고 있어요.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삼계(욕계,색계,무색계)가 다 개고(괴로움의 바다)다' 그래서 '아당아귀하다'내가 마당히 도를 깨달아 편안하게

해주겠다는 뜻이 담겨있는 겁니다. 그런데 왜 하필 백상이냐..흰색은 청정(맑고 깨끗한)을 상징하는 겁니다.

어떤 물방울도 튀지않은 깨끗한 흰 것은 오염되지 않은 본래의 면목,우리의 자성, 참 나를 상징하는 거야. 우리의

본래 모습 자성은 본래 부처라는 거야. 부처는 모든 번뇌 망상이 다떨어진 맑고 청정한 그 가운데서 자성을

증득하고 깨달을 수 있다. 그래서 흰코끼리는 청정을 상징하고 여섯상아는 육바라밀로써 육도중생을 교화하겠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준 거야. 환궁에 내려올 때 부터 당신이 이 세상에 오신 본연의 뜻을 다 보여줬지만 세상

중생들은 모르니까 룸비니동산에서 탄생하면서 '주행칠보우중생'사방으로 일곱걸음(동서남북 4방X 7=28*) 씩

걸으면서  (*삼계(욕계,새계,무색계)에는 25유 중생이 살고 있어 삼계 25유하면 28입니다.)다시 한번 펼쳐

보여주십니다. 삼계 25유 중생을 내가 남김없이 교화하고 재도하겠다는 뜻이 28걸음에 다 담겨 있지만 세상 

중생들이 모르니까 '일수지지 일수지천' 한손으로 하늘을 가르키고 한손으로 땅을 가르쳐도 '지천지지무인해'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하는 수없이 '독진내음변대천'홀로 스스로 외친 말씀이 '천상천하유아독존'이다..

우뢰와 같은 소리로써 삼천대천세계가 두루하고 진동하도록 외친 말씀입니다.

하늘 위에나 하늘 아래나 오직 나 스스로 최존최귀하고 홀로 높다는 것은 인간선언 임과 동시에 생명의

존엄성과 생명의 위대함과 생명의 평등심을 설파한 말씀인데 세상 중생들이 석가는 독선적이다. 왜?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도 스스로 세상에 홀로 높다 그랬다는 겁니다. 석가모니 당신 스스로가 내가 이 세상에서 하늘

위에나 하늘 아래 나같은 사람 없고 내가 높다 그러면 '천상천하 아 독존'이라 그래야 되는 겁니다.

그런데 '유아'독존이라 그랬거든..오직 유唯..여기서 오직이란 말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중생들이 자기에게

있어서는 자기 생명의 본질 자성(마음자리)이 가장 소중하고 위대하고 높다는 겁니다. 자기에게 있어 자기의

생명이 가장 귀하고 홀로 높다면 높은 생명끼리 모였으니 생명의 본질은 더한 것도 덜한 것도, 더 귀한 것도

더 천한 것도 없이 일체중생의 생명은 다 평등하다는 것..생명의 평등성과 생명 그 자체는 존귀하고 높다는 

것을 설파하신 말씀입니다. 그래도 모르니까 할 수없이 당신이 몸으로 보여주는 것이 무엇이냐..29세에 출가하시고,

설산에 들어가 6년 고행을 하시고,6년 고행 끝에 12월 8일에 깨달아 부처되는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셨어요.

그 다음에 45년 동안 8만4천 법음을 설하시고, 실상묘법연화경에서는 직접 말씀을 하십니다.

'내가 이 세상에 온 뜻,저의는 어디에 있느냐? '개시오입'에 있다.'

석가모니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뜻이 이 넉자에 다 담겨있다는 겁니다.

열 개開 보일시示 - 일체중생들에게 도를 깨달아 열어 보이십니다.

깨달을 오悟 들입入 - 일체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깨달음에 들게 하기 위해서

깨달음에 든다는 것은 당신과 같이 깨달아 똑같이 부처되라는 것을 가르쳐주신 겁니다.

우리는 왜 부처님 오신날 받들고 봉축을 해야하느냐 하면,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뜻이 너무나 훌륭하고

위대하고 거룩하고 세상 중생들로는 감히 생각지도 못할 일을 당신은 하고 가셨고 ,보여주셨고,말씀하셨어요.

석가모니 부처님은 똑같이 인간의 몸을 받아오신 날이고, 사실 따지고보면 4월 8일에 태어날 때는 같은 인간

아니었는냐 이거야..그런데 왜  성도해서 인간 싯달타가 부처님으로 탄생한 날 보다 인간 싯달타가 오신 날을

봉축해야 되느냐?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뜻이 너무 거룩하기 때문에 우리는 받들어 봉축하는 겁니다.

- 묘허큰스님 법문 중에서 -

 

 

 

 

극락전에서 묘허큰스님의 법문을 들으면서도 하염없이 시선을 밖으로 향하던 그 때

무루전 위 나무들 사이에 서있는 누군가가 합장을 하고 절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법문이 끝나자마자 바로 삼성각 뒤로 나있는 계단으로 올라갔다.

 

 

 

 

분명 상호는 지장보살처럼 보이는 데 무릎에 책을 펴고 있는 모습.

 

 

 

 

 

 

극락전에서 마당으로 내려서는 길 한켠 바위 사이에 또다른 석불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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