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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구름으로 산문을 지은 청정 도량 청량산 청량사 본문
영양 연당리 석불좌상을 참배하고 큰스님께 청량산 청량사로 가자는 말씀을 듣고 난감했다.
두번 청량사에 갔었지만 갈 때 마다 이런저런 이유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기억이 있어...
우리의 직진 묘허큰스님~
무조건 출발했다. 연당리에서 40분 정도 버스로 이동해서 청량산 아래 도착했다.
그 때나 지금이나 흙길 위로 드러난 나무 뿌리들.
딱 그즈음이면 우람한 홍송이 시선을 붙잡는다.
그리고 그 시선 끝 멀리 거짓말처럼 아름다운 풍경속 청량사가 보인다.
분명 기억에 없는 설선당이 앞을 가로막았다.
하긴 마지막으로 온 지가 언젠데.. 그동안에 많은 불사가 있었겠지.
나라면..저 수곽에 어찌 손을 담가..
모퉁이를 돌자 청량사가 한눈에 들어온다.
뒤 돌아보면 청량사라서 볼 수있는 풍경이 따라오고 있다.
청량사 유리보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7호
경상북도 봉화군 명호면 청량산길 199-152
이 건물은 원효대사가 신라 문무왕 3년(663)에 처음 건립하였다고 전해진다. 지금의 이 건물은
조선후기에 지어진 것으로 청량산 연화봉 기슭에서 남향으로 배치되어 있다.
유리보전 현판은 고려 공민왕의 친필로,유리보전은 약사여래불을 모신 곳이란 뜻인데 약사여래불은
모든 중생의 병을 치료하고 수명을 연장해 주는 의왕으로서 신앙되는 부처님이다.
사람이 서있기도 가파른 곳에 까지 공사차량들이 먼지와 소음을 내며...
가끔은 인부들이 외치며 순례객들을 몰이하는..트럭 내려갑니다 비키세요!
씁쓸했다.
그리고 정신이 없었다.
유리보전과 나란히 한줄로 선 전각들...수검당,산신각,요사채.
유리보전과 마주있는 청량사 랜드마크 오층석탑.
봉화 청량사 목조장보살삼존상 -보물 제1666호
이 삼존상은 현존하는 16세기 불상 중에서 종교성과 조각적 완성도를 두루 갖춘 작품이다.
복장에서 발견된 발원문과 양식을 분석한 결과,이 삼존상은 1578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 시기에 조성된 불상이 매우 드물다는 점에서 임진왜란(1592~1598)을 기점으로 나뉘는
조선 전기와 후기의 불교조각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기준이 되는 귀중한 자료이다.
특별히 왼쪽의 지장보살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한쪽 발을 아래로 내리고있는 향나무로 조성된
지장보살이다. 석가모니부처님의 부촉을 받아 천상에서 지옥까지 일체 중생을 제도하는 지장보살은 가장
고통이 가혹한 지옥중생을 모두 제도하여 깨달음에 이르게 하지 않는 한 자신은 결코 성불하지 않겠다는
서원을 세웠다.
이 곳에 모셔진 약사여래불은 특이하게도 종이를 녹여 만든 귀중한 지불紙佛이다.
이 불상은 협시불인 문수,지장보살과 달리 단 한번도 자리를 옮기지 않았다고 하며,지금은 개금불사를 하여
잘 보존하고 있다. 유리보전에 모셔진 약사여래 부처님께 지극 정성으로 기원하면 병이 치유되고
소원 성취에 영험이 있는 약사 도량이다.
특별해 보이는 신중단.
석가모니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셔놓은 오층석탑이 주변 봉우리들과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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