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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진묵대사 부도탑이 있는 전북 완주 서광산 봉서사 본문

아름다운 산사

진묵대사 부도탑이 있는 전북 완주 서광산 봉서사

lotusgm 2015. 8. 29. 14:56

 

 

 

 

 

또 한참을 걸어 올라가야 한다는 봉서사.

지난 달에 한번 빠지고 왔는 데 오늘따라 큰스님께서 이렇게 힘든 곳만 가시네..하시더니만

저 보다 더 잘 걸으시는데요 뭐~ 이렇게 오래오래 같이 다니실 거죠?

매번 연지명 먹을 원두커피까지 잊지않고 챙겨오시는 감사한 노보살님...

 

 

 

 

전각의 머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 즈음에 늦여름 해는 중천이라 뜨거워도 너무 뜨겁다.

요즘엔 아무리 깊은 골에 숨어있는 산사라도 웬만하면 시멘트 포장길이라 더 뜨겁고,

폭닥거리는 먼지길 보다 오르기가 더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공덕비 인 것 같다.

바로 옆으로 진묵대사 부도로 가는 길이 있었는 데 지나쳤다가 내려오는 길에 들렀다.

 

 

 

 

 

 

봉서사 경내 가장높은 곳에는 진묵대사를기리기 위한 '진묵전'이 있다.

대부분은 조사당이지만 봉서사의 진묵전이란 전각으로 보아 진묵대사의 봉서사에 대한 의미가

어느 정도일지 짐작이 간다.

 

 

 

 

완주 봉서사 대웅전.

한국불교태고종 소속의 사찰로,727년(성덕왕 26)에 최초 창건되어 중창을 거듭하다가

16세기 말~17세기 중기에는 진묵 일옥스님께서 오랫동안 머물면서 중창하였다.

 

 

 

 

 

 

대웅전 정면으로 난 문으로 출입하지 마세요..옆문을 이용하세요..

왜요??

큰법당의 앞문은 어간문이라고 해서 스님께서 드나드는 문 입니다.

동남아나 중국 일본 등 주로 사방에 불상을 모신 법당에는 특별히 어간문의 개념이 없지만

우리나라 불교예절에는 존불을 모신 정면의 문으로 대중이 드나드는 것을 금하고 있습니다.

 

 

 

 

 

 

눈에 유난히 들어왔던 봉서사 대웅전 현판.

일붕 서경보 큰스님의 서체.

 

 

 

 

 

 

 

 

대웅전에는 삼존불이 봉안되어 있다..지장보살,석가모니불,관세음보살.

 

 

 

 

어찌 이리도 베롱나무는 자리를 잘 잡았는 지...

 

 

 

 

소탐대실..사소한 것에 한눈 파느라 정작 놓치는 것이 있다한들 뭔 대수랴.

무심한 듯.. 원래 그러하였던 듯..오직 나의 시선만 빼앗고는 그만이었던..뭐라고 이름 부를까.

 

 

 

 

하지만 뒤로는 눈 둘데 없는 이런저런 석상들.

 

 

 

 

 

 

경내를 한바퀴 돌고 오는 동안 마당의 나무 그늘 아래에선 큰스님을 모시고

어디선가 순례를 온 몇몇은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특별한 법문을 들으며,우리 큰스님의

매력에 푸욱 빠져드는 중이었다.

 

 

 

 

후두둑 금방이라도 날아오르려 날개를 펼친 새처럼 날렵해 보이는 전각이 들앉은 풍경을 바라보며

큰스님의 짧은 법문을 듣는 중...

 

 

 

 

진묵대사 부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08호

이 부도는 조선 시대 진묵스님을 추모하여 세운 것으로,전체높이는 1.8m이다. 화강암을 다듬어 만들었으며,

여러 겹의 받침돌 위에 둥근 몸체를 얹었다. 지붕 머리에는 연꽃을 조각하였으며,꼭대기 부분을 비교적 충실

하게 갖추었다. 진묵 스님은 김제 만경면 화포리에서 태어나 어려서 부친을 여의고 7세 때 불교에 몸을 담았다.

주로 완주 지역에서 활동하던 진묵스님은 이 곳 봉서사에 머물면서 참선으로 마음을 가라앉히며 불경을 공부

하였다. 그는 불교 뿐만 아니라 유학에도 조예가 깊었다고 한다.

 

 

 

 

 

 

 

 

그래도 내려가시는 길은 발걸음이 가벼워 보이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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