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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충북 옥천 문수암 본문
2016년 1월 19일 34차 묘허큰스님과 함께 전통사찰순례.
충청북도 옥천으로 떠난 순례길에 밤 사이 하얗게 쌓인 눈을 만났다.
먼저 도착한 우리는 큰스님 향한 마음을 그렸는데..보셨을까?
부지런하신 스님이 계신 곳인가 보다.
이른 시간 임에도 어느새 진입로는 곱게 비질이 되어 있었다.
一心門
門이라 새겨져 있어 스스로 열고 들어가야겠지만 또....
한발짝 물러섰습니다.
계단 아래 마모되어 읽을 수는 없지만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는 비석들.
그리고 꿀통처럼 생긴 특이한 ..설마 부도는 아니겠지?
계단을 오르니 미륵부처님이 맞아주시네.
충청북도 옥천군 청성면 도장 1길 33 문수암.
대한불교 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 말사이다.
검은빛 후불탱화 앞에 삼존불을 모셨다.
관음보살,석가여래,대세지보살
2002년에 조성한 범종.
마당에 내린 눈을 쓸고 계시던 스님의 비질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스님께서는 추운길 나선 순례객들을 위해 난로 위에 대추차를 올려놓으셨다.
법당 뒤의 삼성각.
대웅전 처마에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렸다.
방곡에서 오시는 묘허큰스님께서는 아직 도착하지 못하셨다.
눈이 많은 충청도 중에서도 방곡에 역시 밤사이 얼마나 많은 눈이 왔을 지
짐작하면 큰길까지 나오시는 것 부터 힘드실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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