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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곡사에서만 들을 수 있는 묘허큰스님 법문 본문

방곡사 가는 날

방곡사에서만 들을 수 있는 묘허큰스님 법문

lotusgm 2016. 1. 31. 22:16

 

 

 

 

 

 

춘종일입속(봄 춘春 씨앗 종種 겉곡식 입粒 서숙 속粟)

추수만과자(秋收萬顆子

- 나무아미타불 -

 

이 것은 인과를 대표하는 그런 게송입니다.인과는 뭐냐? 원인없는 결과는 절대 존재할 수 없고 원인에는 반드시 결과가 따른다.

기독교는 창조를 제외하고는 이야기할 수 없는 종교이고,불교는 인과를 이야기하지 않고는 말할 수 없는 종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인과因果는 원인과 결과예요.그 인과를 대표하는 게송인데 뭐냐?

 

춘종일입속(봄 춘春 씨앗 종種 겉곡식 입粒 서숙 속粟)하면..봄에 한알의 겉곡식 씨를 땅에 심어놓으면

추수만과자(秋收萬顆子.. 가을에 가면 한알의 좁쌀에서 만알의 서숙을 거둬들일 수 있다.

 

 불교에서는 그 한알한알이 굉장히 소중합니다.

불교에서는 '일미칠근'이라고 그랬거든..쌀 한톨에 일곱근..왜 그렇게 말했느냐..농부의 피땀이 일곱근이라..쌀 농사 지을 때

그 한알한알에 들어있는 농부의 수고와 피땀이 일곱근이라..옛날에는 물론 곡식도 귀했지만 음력 유월 초하루 부터

유월 그믐날 까지는 절의 스님들이 쌀밥을 안먹어요. 올렸던 마지밥에 보리밥을 섞어서 고루 농가(나누어)먹어요.

왜? 피땀 흘려 농사짓는 농부들도 여름에는 쌀밥을 먹을 수가 없는데 그늘 나무 밑에서 자기 공부 수행을 하면서 쌀밥 먹으면 안된다는 겁니다. 원래 옛날 선방에는요..아침 죽먹고 점심공양 하고 저녁 안먹는게 근본입니다. 스님들이 요즘 '일종식한다'는 말은 틀린 말입니다..'일중식한다'가 맞는 말입니다.중식 한끼만 먹는다는 겁니다. 왜그렇게 먹느냐..아침에는 신선이 밥을 먹고, 점심에는 성현이 공양을 하고, 저녁에는 귀신이 음감을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아침을 먹고 오후 불식하는 것은 *신선도 결국에는 견성성불하면 우리가 제도해야할 무리 중 하나잖아요.

*..여러분 금강산 알지요?(예)

그 금강산 이름이 네가지 있어요..봄 금강산은 금강산,여름 금강산은 봉래산이지요? 가을 금강산은 풍악산,겨울 금강산은 개골산.

여름 금강산이 봉래산인데..이조 때 양사익 호가 봉래고 그분이 금강산을 너무 좋아했기 때문에 그분의 호를 따서 봉래산이라 불렀지만 봉래라는 이름은 신라때 부터 있었습니다. 원효스님이 공부를 해서 도인수행을 하고싶어 금강산 만폭동에 들어갔을 적에

겨울에는 저녁마다 구름이 와서 머물다가 가고,나중에 지키니까 팔대장성 같고 털이 숭숭하게해서'어이 추워라'하고 불을 재껴 쬐는 거라..생사를 초탈했기 때문에 두려움도 끊어지고 그러니까 나가서 '사람이냐 귀신이냐' '사람도 귀신도 아니다. 양봉래라는 신선이다' 이거야..신선도 추워서 불 묻어논 걸 쬐러왔는데 워낙 오래 신선노릇 하다보니 복진이라 타락해 기한기갈을 못면하니까

'내게는 한번 증득해서 깨닫기만 하면 다시 불퇴전하는 진로법이 있으니 한번 배워볼라나? '원효대사가 말하니 '그런 도가 있으면 내가 배우겠노라'양봉래라는 신선이 머리를 깎고 원효대사의 제자가 된 거예요. 그분이 누구냐 하면 야운 비구입니다. 그 양봉래라는 신선의 이름을 따서 봉래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신선들이 밥먹는 시간이 아침이야..그 아침에 보통 스님들은 신선이 결국 우리가 제도해야할 무리지만 깨닫기 전에는

아직 신선 보다 못하니까 신선무리들이 밥 먹는데 안먹을 이유가 없다고 먹는 것은 오후 불식이야..그리고 점심 먹고는 안먹는 거야.

성현은 사시에 공양을 하고,귀신은 저녁에 음감을 한다는 거야..

오늘같은 날 항상 오후에 시식하고 그러는데 사실은 신들이 작용하는 그 시간에 시식해서 베풀어 먹여야 되고 그러는 거야.

 

옛날에 어떤 스님이 탁발하러 길을 가다가 보니까 서숙 밭에 서숙이 잘 익어 고개를 푹푹 숙여서 있거든?

'그 서숙 참 탐시럽게 잘 익었다'하고 만졌는데 서숙 한알이 그만 떨어졌어요.그 떨어진 한알이 아까운거야..불교에서는

일미칠근이라고 했는데,이 것을 버려서는 안되잖아..그런데 스님들이 농부들의 수고와 피땀이 칠근인 그 한알을 받아먹으면

시주밥의 은혜를 입는거야.그것을 받아먹고 시주 은혜를 못 갚으면 시주집 소가 되어서 빛 갚으러 가는거지..얼마나 무서운 겁니까..

평생 스님 노릇해서 남의 집 소가 되어서 농사지으러 가면 안되잖아..그만큼 소중한 줄 알아야 되요.그렇게 소중한 것을 스님들이 시주은혜 갚아야 된다고 염불 많이 해주고 축원 많이 해주고 목탁 오래 뚜드려준다고 시주은혜 갚는 거 아닙니다.

 

스님들의 근본은 무어냐? 우리 불교는 근본적으로 종단은 4부대중으로 이루어졌어요..승단이 따로있고 종단이 따로 있어요.

승단은 2부대중(비구,비구니)이고 교단은 4부대중(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이야..그것을 다시 7부중으로 나눌 수도 있어요.

출가 5부대중(비구,비구니,사미,사미니,식차마나)과 재가 2부대중(우바새,우바이)과 함께 7부중이 되는 겁니다.

출가 2부중과 재가 2부중이 책임과 하는 일이 달라요. 재가 2부중은 출가 2부중을 도와서 사사공양을 공급한 책임과 의무가 있어요.

사사공양이 뭐냐..의식주(탕)약..의는 스님들 옷..스님들 드시는 공양..주는 머무르는 수행공간스님들, 건강한 수행을 돕는 약

사사공양을 보시해서 스님들의 수행을 돕는 일이 재가 2부중의 책임과 의무라면 출가 2부중은 재가 2부중의 도움을 받아서

열심히 수행하고 정진하고 도를 깨달아야 되는 겁니다. 도를 깨달으면 빛을 다 갚는 겁니다. 살인죄도 면하는 것이 깨달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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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죽어서 가고 싶다고 가고 안가고 싶다고 안가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누가 데리고 가는 것도 아니고 금생 살은 살림살이에

따라서 생에 대한 집착을 못끊으면 육도(천도,인도,수라도,지옥도,아귀도,축생도),삼계 (욕계,새계,무색계)28천과 인간세상..

그렇게 29계천이 있는데 거기에도 복따라 가는 겁니다. 한집에 태어나도 복이 다 다르고 한날 한시에 태어난 쌍둥이도 업에 따라 복은 다릅니다. 우리는 천상에서 태어나지 못하고 삼악도에 떨어질 만치 업이 중하지 않으면 내생에도 또 사람 몸 받아 태어납니다.

우리 육체는 생도 있고,사도 있고,옴도있고,감도 있지만 영체는 불생불멸하면서 자생을 증독하여 깨달아서 생사윤회를 해탈하는 그날 까지는 생사윤회를 벗어날 수 없이 자꾸 육도문중을 전전하면서 육체 한번씩 바꾸는 이것이 생과 사 라는 거야..

그러니까 외형적으로는 우리 조상님들에 보덕하는 보은불사를 하면서 우리 조상님의 업을 닦아 주는거야..저 이름으로 있을 때 업을 닦아주는거야..어떻게? 삼시개념불사를 해서 업도 자꾸 닦아주지만 시식을 할적에는 저 이름으로 시식을 해서 베푸는 거야..베풀어주면 저 이름으로 베푸는 시식밥을 받아먹고 법문을 듣고 중엄신이 한생각 돌이켜 생사윤회를 해탈하고 나면 그 공덕이 조상 앞으로 가는데 그 조상이 태어난 곳으로 간다 이거야..그렇게 조상의 후신이 우리라면 내한테 그 복이 다 온다는 거지..

그래서 천도재를 많이 하면 하는만큼 좋고 업을 닦으면 닦는만큼 좋은 겁니다.우리 조상은 저 영단에 위패는 모셔놨지만 한분도 안계시고 우리로 혹은 우리 조상으로,자식으로 와있는 사람도 있고 가족으로 다시 돌아와요.

그래서 불교의 진리를 알면 조상은 우리의 전생일 수가 있고 우리는 조상님들의 후신이야..외형적으로 육체의 뿌리는 조상이야..육체의 뿌리인 조상의 은혜에 보답하는 보은불사가 천도재 같지만 사실은 내적으로는 가족들의 전생의 업을 닦아 주는 거야..

업은 닦을수록 닦아지는 것이 천도재이기 때문에 많이 닦으면 닦을수록 좋은 겁니다.

 

- 묘허큰스님 회향법문 중에서 -

 

http://blog.daum.net/lotusgm/7801150 방곡사에서만 들을 수 있는 묘허큰스님의 또다른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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