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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카톨릭성당 세비아대성당 본문
중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두시간 가량 버스로 이동해서 세비야대성당 인근에 도착했다.
멀리서 눈도장만 찍은 '황금의 탑'은 1220년 이슬람교도가 건설했을 당시엔 황금의 타일로 덮혀있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마젤란이 세계일주 항해를 출발했던 곳이라 지금은 해양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뭔지는 모르지만 골목 낡은 건물 벽에..
예의 파라솔 아래 사람들이 커피잔 앞에 두고 광합성하고있는 카페 너머 세비아대성당이 얼핏 보인다.
처음으로 우리에게도 온전한 스페인의 태양이 마구마구 쏟아지고 괜시리 기분이 좋아져서
누구 말리는 사람만 없다면 나도 은근슬쩍 저들 틈에 끼어들어 찐한 에스프레소 한잔 들이키고 싶었다.
마당을 점령하고 있는 오렌지나무 숲 위로 솟아오른 세비아대성당.
원래는 이슬람사원이었던 곳에 100년에 걸쳐 아름답고 웅장한 성당을 지었다.
바티칸 베드로대성당,런던 세인트폴대성당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카톨릭 성당이다.
풍향계란 뜻을 가진 '히랄다탑'맨 꼭대기에는 바람따라 빙빙 돌기도하는
청동으로 만든 여인상이 있다.
남쪽과 서쪽의 두 출입문이 있는데 관광객들은 남쪽문인 '성모 수태의 문'으로 들어간다.
대성당 돔은 두번이나 무너졌다가 다시 지어졌다.
'성모 승천의 문'인 서쪽문은 출입을 통제하는 바리게이트가 쳐져있다.
대성당 내부에는 15세기에 제작한 75개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있다.
세비아 대성당에 가면 꼭 봐야한다는 '콜럼버스의 관'이다.
콜럼버스는 인도 발견을 위한 후원을 해 줄 후원자를 찾다가 스페인 이사벨여왕의 도움을 받아 항해하다가
신대륙을 발견하기도 하지만 이사벨여왕이 죽자 콜럼버스는 가지고있는 지위와 재산을 몰수당한 채 스페인을
떠나면서 '죽어도 스페인 땅을 밟지않겠다'는 말을 남긴다.
그의 유해는 결국 신대륙에 묻혔다가 1898년 스페인령 쿠바가 독립하자 스페인 정부가 그의 유해는 스페인으로 오지만
콜럼버스의 유언대로 유해가 땅에 닿지않도록 공중에 안치하기로 한다.
그 관을 바치고있는 것은 그당시 스페인 지방을 다스리던 네나라의 카스티야,레온,아라곤,나바라 네사람의 왕으로
콜럼버스의 항해를 반대했던 뒤의 두왕은 고개를 숙이고,지지했던 앞의 두왕은 고개를 든 모습이다.
앞의 두왕의 살짝 나온 발이 유난히 반짝이는 이유는,
오른쪽 발을 만지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스페인을 찾게된다고 하고
왼쪽발을 만지면 부자가 된다는 얘기가 전해져 내려와 너나 할것 없이 만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성당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중장 제단 장식은 믿기워지지 않을 정도로 화려하고 장엄하다.
조각가 피에르 단카르트가 혼자 44년 전 생애를 바쳐 조각한 것인데
구양성서 이야기와 성인 1,000명을 나무에 조각하고 그 위에 황금 1.5톤을 입혔다.
세비야 대성당 관람의 백미인 '히랄다탑'으로 올라가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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