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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코르도바의 역사와 함께 한 메스키타 카테드랄 본문
두시간여를 부지런히 달려서 멈춘 곳 창밖에 우리의 목적지 '메스키타 카테드랄'이 보인다.
언뜻 보기에는 사원이라기 보다는 길죽하게 늘어선 왕궁처럼 보이는데,
최초 로마시대에 신전이 있던 곳에,6세기에는 서고트인들의 성당이,그리고 그 이후 이슬람 건축가들은
지어진 교회를 그대로 둔 채 메스키타(이슬람 모스크)를 지었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사원이다.
메스키타 건너편에 있는 다리는 로마시대 때 만든 2,000년 된 다리로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미하스에서 이동하는 내내 심통맞게 비를 뿌리던 하늘이 맑아질 기미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메스키타 입구를 지키고 있는 18세기에 세운 '라파엘 기념탑' 꼭대기에는 코르도바의 수호성인
대천사 라파엘상이 있다.
오른쪽에 메스키타 외벽을 두고 걸어들어간다.
우리가 부지런히 달려온 데는 이유가 있는데 메스키타에는 입장시간이 정해져있다.
12시가 되면 예배를 올리는 시간이라 관광객들을 전부 메스키타 밖으로 내보낸다고 한다.
문을 통과하면 가운데 특이하게 손질된 사이프러스가 인상적인 작은 정원을 빙 둘러 회랑이 있는 네모 반듯한 구조이다.
멀리서도 확실하게 보이는 서북쪽의 종루는 높이 91m로,원래는 이슬람식에서
1594년에 르네상스 양식의 카톨릭 종루로 만들었다.
메스키타 내부는 이때껏 본적없는 묘한 분위기를 풍겨 잠시 길잃은 아이처럼 어리둥절하기도 했다.
바닷가 파라솔같은 줄무늬 아치와 그아래를 받치고있는 수많은 기둥..돌기둥 856개가 바로 코르도바 메스키타를
상징하는 '원주의 숲'이다.
기둥들은 이슬람사원을 지으면서 주변의 여러 건물들에서 가지고온 것들이라
제각기 다양한 양식의 정말 특이한 모습이 그대로 보인다.
최고로 오래된 문양이 있는 지하를 보여주는 유리 바닥도 있다.
메스키타의 가장 중심에 있는 대성당 제단 앞은 유난히 밝고 화려하다.
원래는 이 곳 역시 기둥들로 가득차 있었는데,1523년 기둥을 헐고 중앙제단을 만들었다고 한다.
사원 형식이 남아있는 쪽 보다 카톨릭 기도실이나 제단 쪽은 확실히 밝고 화려하다.
마침 스페인 최대 명절인 종려기간이라 길거리 퍼레이드를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바닥에는 묘지.
멀리서 보아도 눈이 번쩍 뜨이게 아름답고 화려한 모자이크 미흐라브.
사람들은 그 앞에서 떠날 줄을 모른다.
1,500년 동안 메스키타는 수많은 문명권이 거쳐간 만큼 여러 건축양식이 섞여있는데,그 중에서 단연
황금빛 모자이크는 메스키타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미흐라브 천정의 돔도 화려하고 섬세하다.
작은 돔 마다에도 각기 기둥 모양을 조각해 세웠다.
금빛으로 화려한 성체 안치대라고 한다.
여러 문명이 덧대지는 과정에서 발생한 흔적이 아닌가 싶다.
야튼 메스키타는 1,500년을 거치면서 다양한 문명들이 들어오고 나가며 어디에도 없는
다양한 양식들이 공존하는 특별한 곳이 되었다.
너무나 아름다운 아치는 채색을 한 것이 아니고 두가지 색의 대리석을 끼워맞췄다.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이 만지기도 하고 기대서기도 하고..그렇게 검은색 대리석 기둥에 자연스럽게 무늬를 만들었다.
12시가 되자 아쉽지만 모두들 밖으로 향한다. 12시가 되면
신데렐라는 자의로 퇴장하지만 우리는 관리자들의 눈치를 보며 퇴장해야한다는...
어느새 밖은 거짓말처럼 개어 있었다.
잘 손질된 나무들이 서있는 정원이 이국적이라 오랫만에 모두들 사진 찍느라 북새통을 이루고..
잠시 잠깐 자유시간이 주어지자 모두들 메스키타 밖 골목에 즐비한 기념품 가게로 몰려갔다.
회랑에는 오래전에 사원에 쓰였던 나무판을 진열해 두었다.
메스키타 북쪽 벽에 차려져있는 '등불의 성모마리아' 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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