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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그날 단양 방곡사 옥지장보살님 앞에서... 본문
2016년 7월23일 방곡사 지장법회
그날은 처음부터 지장보살님이 조금 달리 보였다. 오후 삼시개념불사를 시작하는 시간임에도
법당으로 갈 생각도 않고 옥지장전 주위를 맴돌고 있었다.
'연지명~ 부처님 사리가 어디 계신지 알고있지?'
'그럼~요..엇! 저기 좀 보세요..'
반짝이는 작은 구슬이 부처님 사리를 봉안한 미간 백호 유리 속에 선명하게 보였다.
그 반짝거림이 뭔지 직감적으로 눈치챘다.
모두들 호들갑을 떨며 왔다갔다 좀 더 정확하게 보고싶어서 안달들이 나있었고,나는 법당으로 뛰어가
줌렌즈를 가지고 온 사이에 그 반짝이는 작은 빛이 사라져 버렸다.
※불상이란, 모습도 형체도 없는 영원히 변하지않는 밝은 빛이다.
불상은 그 빛을 형상화하여 인간의 모습을 한 그림이나 조각으로 만들어 예배하기 위한 것이다.
기왕지사 그리된..다시금 반짝거리는 빛이 나타나 주길 기다리면서
십수년을 멀리서만 바라봤던 지장보살을 자세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시무외인에 여의보주.
대부분 지옥의 문을 열리도록 하는 힘을 지닌 석장이나 수정으로 만든 보주를 들고있는 지장보살.
거대 불상 중에는 균형미가 흐트러지고 엉성해서 근기가 가난한 이들 눈으로는 아무리 잘 봐줄려고 해도
도저히 안되는..난감한 경우가 꽤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방곡사 옥지장보살은 실내불에 비해 보존이 어려운 실외불임을 굳이 감안하지 않아도
색감이 특이하고 균형미가 좋다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들곤한다.
옥불 위에 삼베로 감싸 색을 입힌 특별한 지장보살이다.
그렇게 안절부절 기다리던 가운데 다시금 사리를 모신 유리 미간 속에서 또렷한 형태의 빛구슬이 나타났다.
200mm 렌즈로 당겨도 담기지않은 안타까움이라니...
다행히도 다시 반짝거림이 시작되었지만 카메라에는 담을 수가 없었다.
과학이나 의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종교적 현상들에 관한 얘기를 자주 들었다.
우담바라는 물잠자리알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법당이나 불상에서 발견되는 경우는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하고,스님들의 기도삼매 중에는 실제로 법당이나 불상 주변에서 다양한 방광이 목격되기도 하는 등.
그럴 경우 부처님의 가피를 입어 소원성취를 할 것이고 만사형통할 것이라는 등 나름의 기대와 해석을 붙이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적어도 나에게 그 어떤 작은 징후라도 있었다면 지금 이 순간 부끄러운 일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되짚어봐야 한다는 거다. 지금의 자신을 뒤돌아보고 터닝포인트로 다시 추스려 보라는 의미는 아닐지..
하지만 그 어떤 것일지라도 감사할 일임에는 틀림없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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