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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쿠시나가르 열반사 부처님 열반상에 가사를 수하다 본문
부처님 다비터와 부처님 열반상이 있는 열반사는 바로 가까이에 있다.
다비터에서 나와 열반사로 이동했다.
열반사 입구를 들어서서 바로 준비해 간 부처님께 수羞할 비단 가사 자락을 펼쳐들었다.
52명 전원이 한 자락씩 높이 들고 '석가모니불'을 부르며 열반당으로 들어가 부처님 열반상에 입혀드린다고 했다.
사진을 보고 나중에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열반당으로 가는 20여분 동안 많은
일행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우리 일행들의 장엄한 가사공양 행진을 바라보고 있던 열반당 앞의 흰옷 입은 스리랑카 순례객들은
바쁘게 자리를 비워주며 더러는 합장을 하기도 하고 분위기에 합류하고 있었다.
열반당을 한바퀴 돌아서
열반당에 누워계신 부처님 열반상에 가사를 수하는 감동스러운 순간에
모두들 숨죽여 눈물 흘렸다.
어설픈 연지명은 자기도 모르게 한마디 ..어떻게해...
열반당이 보이는 곳에서 간단한 예불을 드리기로 하고 이동 중
열반사와 열반당은 5세기 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데,현재 이 곳 열반사 안에 모셔진 부처님 열반상은
모래와 진흙으로 만들어졌고 길이 6.1m로 최초 발굴 당시에는 심하게 파손되었으나 복원작업이 이루어져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현재의 열반사는 1876년에 복원되었고,1956년 미얀마 스님들에 의해 재건된 것이다.
부처님께서 당신의 몸이 다 쇄한 것을 아시고 최초의 사찰인 바이샬리 죽림정사를 출발하셔서 쿠시나가라까지 열반길에 오르셨다.
마지막까지 부처님을 모셨던 아난존자에게 '아난아 내 몸은 이미 낡아서 나의 나그네길은 벌써 막바지에 이르렀다.
내 나이 지금 80에 들어 형상이 썩은 수레와 같으니 이제 더 굳고 강하기를 바랄 수 없을 것이다. 아난아,
너는 네 스스로를 등불로 삼고 법을 등불로 삼아라(자등명 자귀의,법등명 법귀의). 3개월 후에 나의 본생지인 쿠시나가르에서 열반에 들 것이다'
예언하시고 출발시에는 마하가섭존자를 비롯한 500비구승들이 뒤를 따랐는데,도중에 벨루바(죽방촌)에 도착해 마을에 가뭄이 들어 백성들이
굶는 것을 보시고 500비구를 돌려보내셨다.
다시 아난존자만 대동하고 파바라는 마을에 이르러 철물점을 하는 *춘다의 공양(수크라 맛따바,돼지고기로 추정)을 정성으로 받아
드시고 바로 피를 토하는 상태로 파바 마을에서 20㎞의 길을 25번의 쉼을 하시며 쿠시나가르에 도착하셨다.
이 곳에 도착하신 후 사라쌍수나무 아래에 머리는 북쪽을 향하고 얼굴은 해가 넘어가는 서쪽을 바라보며 오른 팔은 당신의
팔베개를 삼고 두발을 곱게 접어 옆으로 누우셨다. 그러자 사라쌍수에서 때아닌 하얀 꽃망울이 터져 겨울의 함박눈처럼
쏟아지고 아름다운 향기가 진동을 했다. 그때 120살의 수바드라 수행자가 깨닫지 못한 상태로 부처님을 뵙고자 달려왔다.
무릎 꿇은 수바드라에게 부처님께서 8성도를 이야기하시고 수바드라 존자는 깨달음을 얻어 부처님의 마지막 제자가 된다.
'여래시여 당신이 계실 때는 가르침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렇게 당신이 가시면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습니까?'하고 다리에
매달려 심하게 울며 슬퍼하는 *아난존자를 바라보며 부처님께서 '아난아..여래가 난 룸비니,성불한 부다가야,초전법륜지
녹야원,열반지 쿠시나가르를 상기해라. 그러면 너는 나 여래를 찬양하게 될 것이고 법을 깊이 알게 될 것이다.'라고 하셨다.
(*다문 제일의 아난존자는 부처님 재세씨 25년 동안 너무나 지극히 부처님을 시봉하느라 아라한과를 얻지 못했다.)
그리고 한참 후 '비구들아 쉼없이 정진 할 지어다.모든 현상은 변치 않는다.'최후의 말씀을 하시고 부처님께서는 눈을 감으셨다.
* 춘다의 공양에 대한 묘허큰스님의 법문
부처님께서는 독버섯이든 상한 음식이든 춘다가 올린 그 공양을-다른 사람이 먹으면 육체를 보존할 수 없고, 육체가 없으면 내가
설한 진리를 너희가 펴지 못하니-당신 혼자 말없이 드셨습니다. 요즘 학자들이 '그러면 부처님은 타살이냐?' 춘다가 올린 공양을
드시고 열반에 드셨으니 타살이냐? 독이 든 것을 알고 드셨으니 자살이냐? 타살도 자살도 아닌 업살입니다.
부처님께서 왜 하필 춘다가 있는 마을로 가셨나하면 ,석달 전부터 그 곳에서 열반에 들 것을 말씀하시고 당신과 3세의 업연이
맺어진 자가 대장장이 춘다라는 이름으로 이 곳에 있는데, 부처님을 죽이고 싶어하는 속마음을 관해 보시고 그 마음을 없애주어야
그의 업장이 소멸되고 영원히 생사윤회로 부터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당신은 열반에 들 때가 되었으므로 그 공양을 받아드신 것입니다.
독이 부처님의 몸에 퍼져 피를 토하며 고통스러워 하시는 모습을 본 춘다가 몸부림을 쳐요. 그럴 때 부처님께서 춘다를 가까이 부릅니다.
'춘다야 너는 왜 괴로워하고 몸부림 치느냐'
'저는 부처님을 열반에 들게한 자라고 모두들 손가락질 할 터이니 세상을 어찌 살아가야 되겠습니까?'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당신에게 독버섯 공양을 올린 춘다를 제자로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누구를 위해 누구를 의지하고
수행해야 되느냐 ..법귀의 자귀의 하라.. 그로 인해 마지막 설해진 경전이 12장경과 유고경입니다.
그런 분이 바로 우리 부처님 입니다..
묘허큰스님께서 열반당 부처님께 올렸던 오색사를 각자의 팔에 묶어주셨다.
손상좌 정봉스님께서 묘허큰스님께 직접 준비한 가사를 올리고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열반당 열반상에 금박을 붙이며 다시 한번 참배.
와불을 바로 알아야...
부처님 와불 중에서- 미얀마 등지에 많은 -부처님께서 팔을 세운 모습은 휴식상
열반상은 손을 눕혀서 팔베개를 하고계신 모습을 하고 있다.
열반당 바로 앞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사라쌍수나무.
히란야바티강을 건너서 이곳에 도착하신 부처님께서는 사라쌍수나무 아래에 머리는 북쪽을 향하고,
얼굴은 해가 넘어가는 서쪽을 바라보며 오른 팔은 당신의 팔베개를 삼고 두발을 곱게 접어 옆으로 누우셨다.
그러자 사라쌍수에서 때아닌 하얀 꽃망울이 터져 겨울의 함박눈처럼
쏟아지고 아름다운 향기가 진동을 했다.
열반당 뒷편에 있는 아난존자 사리탑.
후대에 다문 제일이라고 알려진 아난존자는 25년 동안 부처님을 극진히 시봉하느라 자신은 아라한과를 얻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부처님을 시봉한 아난존자의 사리탑이 부처님 열반상이 모셔진 열반당 뒤에 있는 것은
당연하고 의미있는 것 같다.
부처님은 욕계,색계,무색계- 삼계의 대도사 이시고 ,태난습화 4생의 자부이신 분이 이 세상에 오셔서
진리를 터득하고 깨달으신 다음에 45년의 교화를 마지막 마치신 곳이 바로 이 곳입니다.
구경에 가서 자성을 증득하고 깨달아서 생사윤회를 해탈하는 것이 불교를 믿고 수행하는 근본 목표가
되어야 하지만 공덕이 없다면 불자가 안될 거예요.
우리는 복을 빌러 절에 오잖아..
복도 복있는 사람한테 가서 복을 빌어야지..자기 쓸 복도 없는데 남 줄 복이 어디 있어.
부처님은 만성천자에 임금의 아들 왕자로 세상에 태어나셔서 출가해 깨달으셨어
지금부터 2,600년 전 부처님은 80에 열반에 드셨어요.
그러니 복이고 명이고 가장 많으신 부처님께서는 45년 간 8만 4천 장경을 설하시고
열반경,마지막까지 제자를 위한 법을 설하셨어.
6시 밖에 안되었지만 열반사 정원에 어둠이 내려앉았다.
부처님 계시는 곳에 발 디디고 있는데 두려울 것도 없었지만
그날의 밤은 정말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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