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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서 만난 그들의 축제 아름답고 성스러운'차트라 부자' 본문

♥ 그들이 사는 세상/나마스테 인디아

길위에서 만난 그들의 축제 아름답고 성스러운'차트라 부자'

lotusgm 2016. 12. 22. 18:00

 

 

 

부처님 입멸지 쿠시나가르에서 케사리아로 가는 길.

아직 해도 뜨지않은 어둑한 새벽에 인적도 없는 길을 지나며 간간히 점멸등처럼 내 눈 속에 들어왔다 사라지는 화려한 빛들의

정체가 궁금해지려는 순간에 인도 현지가이드 씽이 그 불빛 행렬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내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특별하고 화려해 보이는 곳을 지나친 순간

우리가 너무나 안타까워 하자 버스가 뒷걸음질 쳐서 그들 가까운 곳에 잠시 섰다.

 

 

 

 

여기는 남자들만 모여있는데

해가 떠올라 기도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남편들과 아들들이다.

 

 

 

 

물..탑..아름다운 옷을 차려 입은 어머니..

모든 것은 다 갖춰지고 이제 해가 떠오르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차트라 부자(부자=기도)

아들을 가진 여자들이 일년에 한번 아들을 주신 해신에게 일주일 동안 감사기도 드리는 기간이라고 했다.

일주일 동안 친정에 가서 매일 새옷을 갈아 입고 3일 전부터는 금식을 하며,마지막 날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물이 있는 강가로 나와 일출을 기다리며 기도하는 중이라고 했다.

해가 떠오르며 기도가 끝나면 기다리던 남편과 아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 짜이를 마시고

저녁부터는 고기,마늘,양파 등의 음식도 먹을 수 있다.

 

 

 

 

 

 

그 후로도 수많은 동네 강가에는 마악 기도를 마친 그들만의 탑이 있고

 

 

 

 

이미 해가 떠오르고 기도를 마친 후에도 강가에 모여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그들의 기도 축제에 동참이라도 한 듯 마음이 설레었다.

일년에 한번 있는 그들의 축제를 우연히 만난 것은 분명 행운이니까..

 

 

 

 

 

 

작은 시골 마을 낡은 지붕들 위로 해가 떠올랐다.

 

 

 

 

이 곳은 마치 시장인 것 같은데 자세히 보면 왼쪽으로 강이 있고

그 곳에서 기도를 끝내고 나오는 부인,엄마를 기다리는 남자 무리들이다.

 

 

 

 

 

 

 

 

 

 

 

 

앞 뒤로 가족을 가득 태우고 갈 오트바이도 대기 중인 것 같다.

 

 

 

 

기도 공양물을 담은 소쿠리와 소쿠리를 덮은 보자기도 각양각색 너무나 이쁘고 정성을 다해 만든 것 처럼 보였다.

입고 있는 옷들도 너무나 아름답고.

 

 

 

 

 

 

 

 

신께 올렸던 공양물을 머리에 받아서 이고 가는 남자들도 많다.

집에 가서 오랫만에 온가족이 모여 맛있는 음식을 해먹을 생각만 해도 즐거울 것 같다.

 

 

 

 

젊은 남편인지,착한 아들인지,엉덩이를 반쯤 내놓은 채 신나서 소쿠리를 이고 가는 뒷모습은

차에서 바라보는 우리를 웃게 만들었다.

 

 

 

 

 

 

골목 마다 싱글벙글거리는 남정네들로 넘쳐났다.

우리한테도 부지런히 미소 날려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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