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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곡사 회주 묘허큰스님 전통사찰 회향법문-산림기도에 대하여 본문

방곡사 가는 날

방곡사 회주 묘허큰스님 전통사찰 회향법문-산림기도에 대하여

lotusgm 2017. 2. 13. 14:00

 

 

 

 

 

 

 

정초에 어느 절이라도 가서 기도하는 것을 통칭해서 '산림기도'라 그럽니다.

한문으로는 뫼산山 수풀림 林 을 쓰는데,산림이라는 말은 파인아산 破人我山하고나면 양공덕림養功德林이라.

파인아산 이라는 산 과 양곡덕림 림을 따서 산림인데,불교에서는 굉장히 많이 쓰는 말입니다.

화엄경을 설하는 법회를 화엄산림이라 그래요.

대표적으로 통도사는 매년 동짓달 초하루 부터 그믐 까지 한달 동안 화엄산림을 합니다.

능엄경을 설하는 법회를 능엄경산림,금강경은 금강경산림,보살계를 설하면 계산림이라 그러는데

계를 설명해서 일러주는 설계산림,계를 받는 것을 수계산림인데 통칭해서 계산림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산림..무슨 말이냐..경을 설하는 법문을 듣고 마음 가운데 있는 4가지 (못된)상을 부수고 나면 한량없는

공덕이 된다..그럼 4가지 못된 생각은 뭐냐..금강경에 보면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수보리존자를 불러

'수보리야, 보살이 유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이면 즉 비보살 이니라'

보살은 보리살타의 줄임말인데, 중생이 보살도를 성취하고 깨달은 자를 줄여서 보살이라 그래요.

그래서 보리살타라는 말을 번역하면 보리(覺-깨달음),살타(중생)-중생의 한계를 불교에서는 일체

모든 생명체를 통칭해서 중생이다 그래요.그래서 중생이 깨달으면 보살이고 깨닫지 못하면 중생이야.

중생이 깨달으면 보살..각 유정이라고 하는데,유정이라는 말은 중생계를 일러서 유정이라 하고 비중생계를

일러서 무정이라고 합니다. 중생계를 유정이라 하는 이유는 중생계에는 '정'이 있어요. 인간만 하더라고

인정,애정,감정..우리 육체도 부모의 애정으로 만들어 졌어요.유정 중생들이 깨달으면 보살이다..

그런데 유정 중생에게 4가지 상이 있으면 절대 깨달을 수 없다..그 말입니다.

그 4가지 상이란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아상은 나라는 생각,나 잘났다는 마음,나 있다는 생각,나 많이 배웠다는 생각,나 귀하다는 생각,나라야 된다는 마음.

인상은 너라는 생각,상대라는 마음,남을 업신여기고 깔보는 마음 등을 통칭.

중생상은 일체 중생의 본질은 평등해요. 일체 중생의 생명은 평등한데 생명의 분질을 차별하는 마음.

그걸 일러주기 위해 방생을 하지요.

방생을 왜 하느냐..방생하는 근본 취지가 우리가 살려주는 작은 개미 한마리,민물 고기 한마리의 생명이나

나의 생명이나 생명의 본질은 평등한데 업이 달라 덮어쓰고 나온 껍데기가 다를 뿐입니다.

우리는 업이 수승하기 때문에 인간의 껍데기를 덮어쓰고 나와 인간이라는 이름으로 살고있고,짐승들은 집승업..그래서

우리가 살고있는 현실이 얼마나 소중하냐..현실대로 미래가 만들어져요. 현실대로 미래가 만들어지고 현실대로

미래가 창조되는 거야..그래서 우리가 이 세상을 살면서 남한테 좋은 소리 듣고 살아야지 나쁜 소리 듣고 살면 안된다.

좋은 소리도 많이 듣는 만큼 복이 되고 나쁜 소리는 듣는 만큼 업이 쌓여요..그와같이 우리가 지금 하루하루 살아 나가는 것이

미래가 하루하루 창조되고 만들어 지고 있는 과정이예요..우리가 지어놓은 업으로 덮어쓰고 있는 것이 인간이지만

복은 다 다릅니다..그래서 생활이 다르고 받는 복도 다 다르고 받는 업도 각자 다릅니다. 그래서 항상 하는 얘기가 오늘의

우리 인생은 누가 준 것도 아니고 내가 받은 것도 아니고 내가 스스로 지어온 내 인생이야.

오늘의 우리 인생은 과거전생 부모 미생전에 내가 일으켰던 생각의 그림자요.. 그 생각을 행동에 옮겨서 실천해 지어놓은

업의 모습이 오늘의 내 인생이야..그래서 행복한 사람도 사실은 내 스스로에게 감사하고 고마워해야 돼요.

오늘이 소중한 것은 오늘이 있기 때문에 어제도 있었고 오늘이 있기 때문에 내일도 있고.. 오늘이 영원 속의 한 찰나예요..

줄교에는 찰나 역시 소중한 것이 찰나없는 영원은 없고 찰나는 영원 속 순간이기 때문에 현실이 영원이고 영원 속에서

우리는 살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서 육체가 한번씩 바뀌는 것이 생과 사 라요..항상 하는 얘기지만 나고 죽는 것은 뭐와 같으냐..

입었던 옷 떨어지면 옷 갈아입는 것과 똑 같다..육체가 입은 옷이지만 내 영혼이 걸치고있고 덮어쓰고 있는 영혼의 의복이

육체여.."인생카는거는 오늘이 굉장히 소중하고 언제인가 버리고 갈 거를 자꾸 채와나보만 짐만 느는 거라.."

(중생 이야기 하다가 여까지 왔는데)

일체중생의 생명의 본질은 평등한데 평등한 생명의 본질이 업이 다르기 때문에 덮어쓰고 있는 껍데기가 다를 뿐이지만

중생들의 생명 자체를 차별하는 거야..그래 방생이라는 것은 일체 중생의 생명이 평등하고 생명의 자체는 최존최귀 하다는

것을 일러주고 가르쳐주는 것이 방생이여..내 생명이 나에게 소중하듯이 작은 물고기 한마리의 생명도 소중한 거야..

니 생명이나 내 생명이나 생명의 본질은 평등한 것이고 앞으로 모두 부처될 생명이기 때문에 소중하다는 거야..

놓을 방放 날 생生..부처님이 최초 인간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일수지지 일수지처 천상천하 유아독존..하늘 위에나

하늘 아래에 오직 나 스스로 최존최귀하고 ..부처님이 최고라는 뜻이 아니고 자신에게 자기가 가장 소중하고 존귀하다..

수자상이란 본무생사한 중에 분명 생사한 줄 알고 생사에 얽매여 죽지않고 살려고 발버둥치는 생에 대한 집착.

그 진리를 알고보면 육체는 생도 있고 사도 있어요. 왜? 났기 때문에 죽음도 있고 옴도 있고 감도 있고..우리의 자성이라는 것은

허공과 같아서 모양이 없고, 모양이 없어 물질이 아니고,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본래 생사가 없는거야..본래 생사가

없어서 영원불멸한데,업에 따라 육체가 한번씩 바뀌는게 생사..지  생사는 별게 아니거든? 난 걸 좋아해 봐도

죽으러 난거여..죽는 걸 싫어해도 새로 태어나기 위해 죽는거여..그러니 죽는 것도 슬플 일이 하나도 없는거지..

이렇게 4가지 상을 산에 비유해 놨어..사상산..왜 그러느냐..산에 들어가보면 산이 평평하지 않습니다. 높고 낮고

깊은 골짜기 얕은 골짜기 있듯이 이 네가지 생각도 집착이 더 강한 것이 있고 덜한 것이 있어..젊어서는 아상,인상이

강하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중생상,수자상이 강해진다는 거야..이 네가지 상을 줄여서 아인상 혹은 인아상 이라고도 해요.

그래서 파인아상..인아상을 부셔라 그러면 양공덕림이 된다.공덕도 하나둘을 '림'이라고 안케요..여러분도 정초에 기도를

잘 하고 나면 일년의 공덕 한개 두개 들어올 것도 나무가 숲을 이루듯 삽작거리 미어지도록 한량없이 들어온다는 겁니다.

 

- 남원 선국사에서

방곡사 회주 묘허큰스님 전통사찰 회향법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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