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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생각이 많았던 방곡사 2017년 첫 지장재일 법회 본문
2017년 2월16일(음력 정월 스무날)
새해 들어서 첫번째 맞는 방곡사 지장법회.
주차장에서 내려서면서 부터 이상시리 안개에 둘러쌓인 듯한 방곡사 정경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연지명의 복잡한 생각을 알고 미리 선수라도 치고있는 것 처럼 보였다.
2017년 일년기도 입재라서인지 북적거림은 변함없지만
분명 다른 해와는 다른 조심스러운 수런거림을 간과할 수도 없었다.
그럴수록 더 정성스럽게 간절함을 담아 인사를 드리면서
선뜻 건너가지 않고 좀 시간을 가지고 늑장을 부렸다.
석등의 그림자가 오늘따라 내 생각의 꼬리처럼 복잡하고 까칠해 보인다.
쉬이 눈이 미치지않는 구석에도 소란스럽긴 마찬가지다...
배병우 작가의 소나무 못지않는 운치를 느낀 건 나 뿐이었을까?
방곡사에는 보물 한 점과 지방 문화재 몇점이 있다.
그래서 큰스님께서는 군에서 지원을 받아 근사한 목제 대웅전 불사를 하고싶어 하시지만
연지명 생각은 정말 다르다...처음부터 방곡사에 근사한 대웅전이 있었다면 당연시 했겠지만
산이 열릴 때 부터 눈에, 마음에 익은 지금의 작은 대웅전이 연지명에게는 바로 방곡사인 까닭에 계절 마다
소소한 아름다움과 이야기가 피는 작은 마당이 있는 지금의 대웅전이 좋다.
이 앞에 서서 바라보는 순간 마음 설레지 않은 적이 한번도 없다.
종무소 앞은 벌써 분주하다.
내가 아는 수백 절집의 수곽 중 방곡사 수곽과 닮기라도 한 수곽은 못봤다.
언제부터인가 슬그머니 자리잡은 철불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또 어떠한가...
몇해전 마음으로 통하던 한 블친과 단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절교했다.
가시 돋히고 잔인하며 무책임한 언어들로 누군가를 아프게 하는 짓은 결코해서는 않됨에도 불구하고
존중해야할 상대의 사상과 종교를 어떤 이유로든 공격한 사람을 받아들일 만한 근기가 내게는 없었다.
그 이 후 나는 왠만하면 종교적인 공감이 필요할 지도 모르는 글의 댓글을 막아놓기 시작했다.
누구의 공감을 요구한 적 없는 내게 그는 큰 실수 한거다.
일순간 그 실수의 꺼리가 된 적 있는 육지장보살 앞에 서서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오늘도 죄스럽기만 하다.
※불상이란, 모습도 형체도 없는 영원히 변하지않는 밝은 빛이다.
불상은 그 빛을 형상화하여 인간의 모습을 한 그림이나 조각으로 만들어 예배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는 불상을 숭배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불상은 불상일 뿐이다.
뒷마당에 있는 작은 수곽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지장재일 예불이 시작되었다.
연명지장경부터...
정우스님
유영스님
허망하고 무상하다..인간 세월 빠르도다. 정든 해는 간 곳 없고, 새해 다시 돌아왔네..
묵은 해는 가도 말고.. 새해 다시 오도 마소..
어린 아이 소년되고..소년되면 청년되고,청년되면 노인되고,노인되면 될 것 없어 멀고 먼길 가고마네.
금쪽같은 이내 몸과 틀림없는 이내 마음 새해부터 나아가자.
도끼 들고 산에 들며 덤불쳐서 개량하고 괭이 들고 돌밭 파니 황무지가 옥토된다..
우리밭의 보리싹은 눈 속에도 피어있다.
우리 새암 물줄기는 소리치고 나아간다..부질없이 나아가며 새천지 아니볼까 ..
정신있는 우리사람 사람 중에 사람되자고 하더이다.
나무아미타불..
신명나는 가락에 실린 큰스님의 '신년가'도 듣고
http://blog.daum.net/lotusgm/7800444 2014년 2월22일 묘허큰스님 일년기도 입재법문-백학명선사 신년가
유난히 맛난 떡국으로 공양을 하고 경기도 광주 대법사 주지이신 정봉스님의 오후 삼시계념불사.
조상님들의 위패 앞에 2017년 첫잔의 예를 올리고.
어른스님께서 올 한 해 좋은 일 많으라고 새배돈과 함께 다라니가 든 봉투를 나누어 주셨다.
거기다 맛난 간장까지 팍팍 퍼주신다는 말씀에 줄을 길게 섰다.
방곡사 왔다 가는 길은 항상 짐보따리로 양손 가득이다.
양손은 무거운데 아침에 담아왔던 무거운 머릿 속은 어느새 가벼워진 느낌이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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