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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봄날의 경산시 하양읍 팔공산 환성사 본문
경산의 아름다운 절 경흥사에서의 감흥을 그대로 끌어안고 찾아가는 또다른 경산의 절 환성사.
하양읍 복잡한 대학가 음식점 행렬을 지나고 산길(6㎞)로 접어 들어가는 입구이다.
도시의 이름을 달고 있다고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굽이돌아 아름다운 절 환성사로 간다.
절 앞 너른 주차장에 들어서서 전체를 멀리서 살펴보고 어느 방향으로 들어서야 할 지 마음을 정했다.
가장 바깥 쪽에 있는 비 부터..
환성사 도로시주 공덕비 와 명부전 중창시주 공덕비.
더운 여름이었다면 시원한 감로수 한 모금 아쉬웠을 수곽.
그리고 특별나 보이는 일주문.
그렇지만 일단 일주문 앞에서 신고하고 내려오는 방향에 두기로 했다.
가장 내 눈에 먼저 들어온 인상적인 환성사 부도군.
절 앞의 넓디넓은 터에 자유분방하게 자리잡은 모습은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외진 곳에 숨겨져있는
다른 부도군에 비할 수 없이 많은 눈길과 관심이 닿을 수 밖에 없어 부도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예술적 조형물처럼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각적인 흥미는 더 구체적인 관심으로 발전되고...좋다.
그리고 절 마당으로 들어서면서 만나는 진입로는 또 너무 아름답다.
경산 환성사 주형석조 -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제592호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환성로 392~20
260X280㎝ 규모의 타원형 석조는 자연암석으로 상면은 긴 타원형이며 아래쪽으로는 둥근 형태이다.
깊이는 45㎝이며 바닥면에는 불순물을 거를 수 있는 3조의 물빠짐골이 설치되어 있는데,이러한 구조는
국내에서 확인된 유일한 사례이다. 수곽의 기본 형태는 조선시대 사찰에서 공납용 종이제작에 사용
되었던 목조 수조의 형태와 상통하여 조선후기에 제지를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었던 석조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된다.
단아한 맞배지붕의 명부전.
명부전이 있는 마당을 지나 더 깊숙히 들어가면 먼저 삼층석탑이 보이고
환성사 대웅전 그리고 아름다운 水月觀이 마주하고 있는 마당에 도착한다.
환성사 대웅전-보물 제 562호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사기리 150번지
팔공산 환성사는 신라 제 41대 현덕왕의 아들인 심지왕사가 신라 제42대 흥덕왕 10년(서기 835)에 창건한 절이다.
동화사와 더불어 번창하였으나 고려시대에 이르러 사세가 빈하였다가 조선 선조 25년 사명대사가 주석하면서 가람
일부를 중수하였다. 그 후로 인조 13년(서기 1635)에 신감대사,서기 1897년에 선월대사가 중창하였다.
환성사에는 대웅전(보물 제562호),심검당(지방유형문화재 제84호),그 밖에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수월관,대웅전 수미단,
석조 2점,문화재급인 명부전,일주문,요사채 등이 있다.
이실직고 하자면 대웅전 내부에 '사진촬영 금지'라는 팻말이 붙어있었다.
여러명 함께 였다면 군중심리로 뻔뻔하게 카메라를 들이댔을텐데 혼자는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보물인 대웅전 불상 위의 운궁으로 장식된 보개도 담지 못했고,나중에 훔쳐 찍은 사진에서 발견하고
통탄해 마지않았던 천정에 매달린 악착보살도 담지 못했다.
그 와중에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너무나 아름다운 수미단은 카메라에 담겨있었다.
환성사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곳은 두말할 것도 없이'수월관'인 것 같다.
수월관에서 바라보는 대웅전과 대웅전 앞 마당,그리고 삼층석탑이 함께 하는 풍경,수월관 속으로 쑤욱
밀고 들어오는 경치는 넋을 놓도록 만든다.
오래전 화엄사 보제루에 앉아 넋을 놓았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보물 제 562호 환성사 대웅전은 장중하면서도 화려한 겹처마팔작지붕이다.
마주한 수월관에 앉아서 하염없이 바라보는 대웅전은 정말 말이 필요없다.
그렇게 한참을 수월관 마루에 앉아 있었다.
대웅전과 명부전 사이에서 한발짝 물러나있는 산령각,천태각.
전설에 의하면 환성사는 심지왕사가 절을 짓고 난 이후부터 갑자기 절이 번창하기 시작하여 많은 신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조선초기에 절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를 귀찮게 여긴 주지승이 한 객승의 조언에 따라
연못을 메웠더니 연못 속의 금송아지 한마리가 슬피 울며 동화사 쪽으로 날아갔다고 한다. 연못을 다 메우자 온 절에 불이
붙기 시작하여 모든 건물들이 소실되고,대웅전과 수월관만 남았다고 한다.
물 그리고 달을 바라보다...
연못 속에서 달을 찾다...
수월관은 달이 떠 연못에 비치는 광경을 누각에서 바라보면 아름답기 때문에 지어진 이름이다.
예전의 연못,용연은 모진 풍파를 겪고 메워지기도 했는데 지금은 초라한 작은 연못으로 남아 과연 수월관에서
연못에 비친 아름다운 달을 보는 호사를 누릴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수월관에서 일주문을 바라보다...
가던 길 뒤로하고 일주문에서 수월관을 바라 보다.
성환사 일주문은 특별하다.
오랫동안 돌기둥만 남았던 것을 2003년에 복원하였다고 한다.성환사 돌기둥 일주문은
양산 통도사,부산 범어사의 돌기둥 일주문 보다 규모면에서나 건축적인 측면에서 가치가 높다는
문화재청의 판단 아래 복원된 것이다.
가운데 두 기둥은 8각이고 양쪽 끝의 두 기둥은 4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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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몸도 마음도 더할나위 없이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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