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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흥양리] 마애불좌상 본문
2018년 4월25일 묘허큰스님과 함께 마애불순례.
요즘 워낙 교통이 좋은 원주라 느즈막히 출발해 2시간여만에 치악산국립공원 황골탐방지원센터 아래
마을 입구에 도착했다.
성급하게 여름으로 접어든 숲은 모두들 좋아하는 연녹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얼마나 골이 깊은 지 도로의 경사도를 보면 짐작하고도 남는다.
어제 내린 비로 골짜기에는 물이 넘쳐 크고 작은 폭포가 장관을 이룬다.
숨이 턱 아래 헉헉 걸릴 즈음에 마애불을 가려면 거쳐야 한다는
입석사 높은 담장이 보였다.
(1.6㎞/ 50분 정도 걸렸다)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흥양리 입석사.
입석사 대웅전 뒤로 마애불좌상으로 가는 계단이 보인다.
입석사는 공찰이고 마애불은 절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입석사 마애불'이라 하지않고
'홍양리 마애불'이라 표시되어 있는 곳이다.
일단 마애불좌상이 있는 곳으로 오른다.
마애불좌상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입석대.
먼저 도착한 일행들은 새벽부터 정성껏 준비해 온 마지와 공양물을 올리고 예참 준비를 하고 있었다.
수인은 부처님 성도 하신 후 바라나시 녹야원에서 5비구와 중생들에게 최초로 설법할 때
결했던 전법륜인 처럼 보인다.
하지만 광배는 둥글고 머리는 나발형이 아니고 두건형의 지장보살님으로 보인다.
묘허큰스님께서 예참을 시작하셨다.
축원.
마애불좌상 앞 좁은 공간 뒤로는 난간으로 밧줄을 쳐두었는데
위험하기 그지 없어서 신경이 쓰였다.
옛날에는 스님들 '법호'라고 하는 것이 원래는'당호'입니다.요즘은 잘못쓰이고 있지만 '건당'이라는 말이 굉장히 좋은 말이었습니다.
'건당建幢'은 건당식이라고...스님들이 출가를 하면 스승이 세 분 있어요...처음 출가를 해서 가르치고 길러주신 은사스님,
계를 설해 받을 때 계사스님,공부가 다 되면 인가를 해서 '너의 집을 짓고 현판 걸고 당대 세우고 니 가풍을 내 보일 때가 되었다'
해서 도인 선포식이 바로 '건당식'이야..당간지주 나 당간철주 라는 거 많이 봤지요? 그 절의 가풍을 깃대로 매다는 기둥입니다.
선종사찰이면 선종대도량...화엄대도량,법화대도량 등 절의 가풍은 무엇이고 어떤 경전을 가지고 중생을 교화하는 스님이 살고있고
공부하고 참선하는 스님들이 머물고 있구나...하는 것을 알 수 있도록 국기봉처럼 절의 가풍을 보여주는 기를 다는 것이 당대堂臺입니다.
건당을 하면 요즘은 '법호'라고 하는 '당호'를 지어주는데 그것은 당신이 사는 집 이름인거야...집 현판이 되는 겁니다.
옛날 양반이 사는 반촌에서는 혼인을 하면 이름 대신 '택호'로 불러야 됩니다. 남자는 출가한 처가댁 동네 이름을 붙여서 OO댁,OO어른.
스님들도 어른이 되면 법명을 부르면 안되요..은사스님이 지어주신 이름이 법명이고 나중에 공부를 다 하고 나면 '은법'을 겸해요.
스님들 법어집 제자부에 '은'이라고 쓰여있으면 '은상좌'야...'법'은 당신 상좌로 인가해서 제자로 받아들인(입실) '법상좌' ...은상좌인데
법을 전했으면 '은법'이라고 적어요...은사스님도 있고 법사스님도 있는데, 서로가 마음이 통해 원하지만 이미 법맥을 이미 딴데로 이었다면
'참회상좌'로 가..그러면 '참회계문'이 돼...제자부에 '참'이라고 표시되어있으면 '참회상좌'가 되는 겁니다.
요즘 '건당'이라는 것은 엄밀하게 말하면 '도인선포식'이고 '이 스님을 믿을만 하고 이스님을 믿고 이 스님을 따라라' ...집을 짓고
현판 걸 수 있다고 '당호'를 지어주는 겁니다. 스님들은 당호라 하고 마을 사람들은 택호라고 하는데, 같은 겁니다.
아랫사람은 '법호'를 불러야 됩니다.
- 묘허큰스님 법문 중에서 -
원주 흥양리 마애불좌상-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17호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흥양리
대좌 오른쪽 밑에 '원우 元祐 5년'이란 문구로 봐서 1090년(선종7)에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고려시대 전기의 경우 정확한 제작 시기를 알 수 있는 불교 조각이 기의 없는 실정이기 때문에
고려시대 조각 연구의 기준작품으로 그 가치가 높다.
유난히 아름다운 연꽃 좌대와 화려한 옷자락이 선명한데 비해
얼굴은 훼손이 심하다.
손끝에 간절함 절절하게 묻어있다.
오늘따라 모두들 자리를 떠날 생각을 않는다.
입석사 대웅전에 참배하고 점심공양을 한 후
가까이 있는 다른 산사에 들렀다가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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