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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경북 봉화] 의양리 석조여래입상 본문
2018년 3월 26일 묘허큰스님과 함께 마애불순레.
며칠째 누군가 부러 연기를 피어올리기라도 한 듯 시야는 밤낮을 가리지않고 오리무중이다.
꼭 새벽이라서가 아니라 ...
목적지 까지 가는 동안 내내 하늘도 땅도 숲도 바라보는 내 시야 속 모든 것들이
찌부둥한 것이...우울하기 그지 없다.
잠시의 교통체증도 없이 3시간 반 가량 걸려 봉화 (억지)춘양역 앞에 도착했다.
관리인이 없다는 영동선 춘양역 운곡건널목을 건너간다.
외씨버선길 리본이 펄럭이고 있는 길.
작고 조용한 시골마을로 들어서는 한무리를 신기한 듯 할머니 한분이 구경하고 계셨다.
정작 하얀 문은 닫혀있지만 문을 들어서는 듯한 느낌이 드는 이유가 있었다.
정말 그랬다.
뒤로는 자그마한 동산이 있는 아늑한 공터 같은 곳에 석불입상을 모신 보호각이 들어앉아 있었다.
보호각 앞은 푸성귀라도 심었던 흔적이 있는 밭이었다.
우리 팀이 가장 늦게 도착한 듯 하다.
준비해 간 마지와 공양물을 올리고 예참이 시작되었다.
대구 성화사 주지이신 종현스님.
보호각 안에는 목탁과 요령 등 기도를 드린 흔적도 있었는데
관리는 하지않는 지 문짝 상태는 좋지않았다.
이런 곳에 불상을 모시고 있을 지 누가 알까...
간절한 축원.
봉화 의양리 석조여래입상-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31호
이 불상은 광배만 없을 뿐 거의 완전한 큼직한 석 입상이다. 육계가 너무 커서 머리와 구별할 수 없고
얼굴은 듬직하여 묵중한 인상을 주고있다. 코가 깨어져 새로 만들었기 때문에 휘어져 특이한 느낌을 준다.
체구는 뚱뚱한 편이어서 둥글둥글한 원만한 인상을 주며,전체적으로 부드러운 형태미를 나타내고 있다.
양감 역시 비교적 풍부하여 옷 속에 싸인 각 부 표현이 잘 드러나고 있는 편이다. 오른손은 허벅지에 대고
왼손은 가슴에 들어 손바닥을 붙이는 독특한 수인을 짓고 있는데,신라 석불입상에서 가끔 보이는 수인이다.
통견의 옷은 돋을 선으로 표현하고 있다. 가슴 중간 쯤에서 부터 U형의 옷주름선이 돌아 두 다리를 각각 내려가서
발목에서 마무리되고 있다. 이는 *우드야나식 또는 감산사식 옷주름이 변형되고 형식화되어 나타난 것이다.
이처럼 이 불상의 세부모습이나 자세,옷입는 법 등의 형식과 형태나 양감,선조 등에 신라의 전통이 강하게
남아 있지만 다소 헤이하고 형식화된 경향이 보이고 있어서 신라말 고려초인 10세기 경에 만들어진 불상으로
생각되며,그 당시의 뛰어난 작품으로 높이 평가된다.
*우드야나(Udayana)식이란 불상의 착의법이 통견의 옷자락이 연속적으로 U자형 주름을 형성하고
두다리 사이에도 U자형 주름이 대칭을 이루는 형식을 말한다.
봉화 천성사 극락보전 아미타입상
용인 용덕사 석조여래입상 등도 우드야나식 혹은 감산사식 법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입상의 코는 보수한 흔적이 확실하게 보이는데
마치 어린 아이가 찰흙으로 만들어 붙인 듯 서툴고 엉뚱하기가 이를데 없다.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문화재라면 당연히 문화재로 바라보고
다루는 일이 먼저인 것 같다.
삼도는 마치 통견의 옷주름의 일부인 것 처럼 늘어져 있고,안내판에는 육계가 너무 커서
머리와 구분하기 어렵다고 했는데 내가 보기엔 조성 당시부터 육계형태가 아니라 지장보살의
두건 모양으로 조각한 것이 아닐까 싶다.
정형화된 수인에 대한 상식만으로는 단언할 수 없는 수인이 많아서
석불이나 입상 좌상이 어떤 부처님인 지 구분짓는 일은 항상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보호각 앞 마당에 흩뿌려져 있던 풀꽃.
춘양역 앞으로 나와 정자에서 점심을 먹었다.
마애불순례 8년만에 상을 싣고 다니는 버스기사님 처음 봤다.
봉화까지 왔으니 점심을 먹은 후 가까운 곳에 있는 각화사와 축서사에 들렀다가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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